"대결 부담NO"..'보컬플레이' 음악예능 피로 이겨낼까[종합]

채널A 새 예능 프로그램 '보컬플레이' 제작발표회

상암=한해선 기자 / 입력 : 2018.11.0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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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노홍철, 가수 뮤지, 작곡가 윤상, 윤일상, 그룹 스윗소로우, 방송인 오상진 /사진= 김휘선 기자


아카펠라라는 새로운 장르를 내세운 '보컬플레이'가 '착한 음악 예능'의 탄생을 알렸다.

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보컬플레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보컬플레이'는 악기에 의존하지 않고 오직 사람의 목소리로 음악을 완성해내는 국내 최초 아카펠라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다.


윤상, 윤일상, 스윗소로우(인호진, 송우진, 김영우), 뮤지 등 각 장르를 대표하는 프로듀서가 힙합, EDM, K-POP, 비트박스, 성악 등 다양한 개성의 목소리를 가진 16팀의 플레이어들과 팀을 꾸려 새로운 아카펠라 뮤직쇼를 펼칠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전경남PD는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국내 최초로 아카펠라 뮤직쇼를 만들었다"며 "어는 날 음악을 듣다가 아카펠라 팀의 음악을 듣고 큰 감동을 받았다. 인간의 목소리만으로도 이런 감동을 줄 수 있구나 싶었다. 한국에서도 이런 팀을 찾고 싶었다"고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어 "시청자들이 최적의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촬영을 했다. 살짝 볼륨을 높여서 듣기 좋도록 작업을 했다"며 "상금과 경쟁은 부차적인 요소다. 언젠가부터 음악 예능에서 '경쟁'이 일반화됐다. 이 팀이 이기고 지는 것보다는 아카펠라가 어떻게 편곡되고 악기가 인간의 목소리로 어떻게 채워지는지를 중점적으로 봐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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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오상진, 노홍철 /사진= 김휘선 기자


국내 방송가에 음악을 소재로 다룬 프로그램은 이미 포화 상태다. 이 가운데 '보컬플레이'는 어떤 차별점으로 시청자를 공략할까. MC 노홍철은 "우리는 오디션이라기보다 '음악 잔치'다"며 "새로운 느낌을 찾는 분들에게 좋게 다가가겠다"고 차이점을 언급했다. 이어 "색다른 장치들이 있다. 조합에 따른 다양한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장치를 했다"고 강조했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 JTBC '아는 형님' 등 동시간대 인기 예능 프로그램 사이에서 어떻게 시청자들을 끌어들일지도 관심사다. MC 오상진은 "우리는 피로감을 풀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며 "경쟁 프로그램에 대한 부담감보다 시청자들에게 좋은 음악을 소개해드리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윤상은 최근 아카펠라가 대중에게 주목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하며 프로그램에 대한 남다른 기대감을 전했다. 그는 "요즘에는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처럼 아주 간단한 장비만 가지고 생각지도 못한 리듬을 만들고 그 위에 노래를 한다. 아카펠라도 접근성이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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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스윗소로우 /사진= 김휘선 기자


'보컬플레이' 프로듀서들은 팀 대결이 있지만 경쟁 구도에 의존하지 않는 '착한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스윗소로우의 김영우는 "팀 대결의 부담감은 없었다. 플레이어의 가능성을 더 끌어올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 우리 음악을 작업할 때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작업했다. 재미있는 프로듀싱을 했다"고 전했다.

윤일상은 "보이지 않는 프로듀싱 과정도 많았다. 목소리로 모든 걸 채우다 보니 그랬다"며 "좋은 무대를 만들어낸 상대팀을 보면서 함께 희열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윤일상은 또 "아주 신선한 분들이 많이 나온다. 아카펠라를 하는 목소리로 자기를 표현하는 가수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확인해 달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가 탄생하고 아카펠라 장르가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뮤지 역시 독특한 참가자들에 대한 기대감을 전하며 "인간문화재 같은 분들도 계시고 앵무새 같은 분들도 있더라"며 "여태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무대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컬플레이'는 오는 10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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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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