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현, 내기니 이어 또 인종차별 논란..리포터 "용서해달라"[종합]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8.11.09 09:00 / 조회 :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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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얼스티 플라의 수현 및 에즈라 밀러 인터뷰. 키얼스티 플라는 자신의 인종차별적 언사에 대해 해명하며 수현에게 사과를 전했다. /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배우 수현에게 인종차별적 질문으로 비난을 받은 리포터 키얼스티 플라가 사과를 전했다.

키얼스티 플라는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인터뷰 당시 수현의 사진과 함께 사과문을 올리고 "호기심이었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며 영상을 게재한 이후에야 인종차별 논란이 인 것을 알았다고 털어놨다.

키얼스티 플라는 "나는 노르웨이인이고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어서 수현이 아주 어린 나이에 '해리포터' 책을 영어로 읽었다는 사실이 인상적이었다"면서 "그녀가 한국에서 자랐고,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몇몇곳에서 내가 인종차별을 했다고 지목한 뒤 나와 가족에 대한 위협이 담긴 수많은 이메일을 받았다. 이런 일이 벌어져 가슴이 아프다"라며 "나는 수현, 에즈라 밀러와 멋진 인터뷰를 하고 싶었을 뿐이었는데, 실망한 모든 분들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키얼스티 플라는 "증오에 기름을 붓는 대신 사랑이 퍼졌으면 좋겠다. 만약 수현이 이 글을 읽는다면, 나를 용서해 줬으면 좋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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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에서 내기니 역을 맡은 수현/ 사진=워너브라더스

앞서 키얼스티 플라는 지난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에 출연한 에즈라 밀러, 수현과의 인터뷰 영상을 게재했다.

당시 인터뷰에서 키얼스티 플라는 수현이 '해리포터' 책을 가장 처음 접한 것이 중학교 때이고 영문으로 책을 읽었다고 말하자 "영어로 읽은 거냐. 그 때 영어를 했냐"며 "멋지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영어로 진행 중이던 와중에 한국인이라고 해서 수현에게 '영어를 할 줄 알았냐'고 묻는 자체가 인종차별적 언사로 받아들여졌고, 이에 비난이 쏟아졌다.

실제로 곁에서 함께 인터뷰를 하던 에즈라 밀러가 나서서 "심지어 지금도 영어로 하고 있죠. 놀랍게도 매우 잘. 멋지죠"라며 "저는 영어밖에 못 한다. 제 한국어는 엉망이다"라고 발끈하기도 했다.

에즈라 밀러는 이어 '대박''밥먹었어' 등 수현으로부터 배운 한국어들을 말하며 "내가 횡설수설한다고 생각했나? 이건 한국어다"라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인터뷰어 키얼스티 플라의 무례한 질문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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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수현 / 사진=워너브러더스

수현은 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을 비롯해 '마르코폴로' 시리즈, 영화 '다크 타워' 등에 출연하며 할리우드를 무대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해리포터' 시리즈 스핀오프이자 '신비한 동물사전' 속편인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에서는 내기니 역을 맡아 주목받았다.

그러나 극중 내기니가 악당 볼드모트에게 철저히 이용당하면서도 순종적인 캐릭터라는 점에서 아시아인 수현을 내기니 역에 캐스팅한 것이 아시아계 여성을 백인 남성의 소유물로 묘사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지적이 일기도 했다.

이에 작가 J.K 롤링이 트위터를 통해 내기니는 인도네시아 신화에 등장하던 뱀 '나가(Naga)'에서 온 것이라며 동양인 캐스팅에 문제가 없다고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수현 또한 최근 인터뷰를 통해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내기니 논란은 생각지 못한 부분"이라며 "내기니라는 역할을 맡는다고 이야기 들었을 때, 그냥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제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중요도가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내가 중요한 인물을 연기하게 돼 기쁘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수현은 또 "백인 배우들이 많은 프랜차이즈인데, (제가 이 역할을 한다면) 관객들도 그것을 기뻐해주시지 않을까 생각했다"면서 "이어 수현은 "이런 논란이 부정적으로만 생각되는 것은 아니다. 결국 이렇게 동양인들이 활동하는 것에 대해서 주목을 하고, 이런 이슈들이 항상 잘 살펴보는 사람들이 있어서 변화가 생기는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를 보셨을때, 캐릭터 이야기 펼쳐졌을 때 충분하게 만족하시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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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영화대중문화 유닛 김현록 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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