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킴 "껍데기만 있는 음악으로 1등 하긴 싫다"(인터뷰②)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8.11.08 14:30 / 조회 : 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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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미스틱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에 이어

세 번째 미니앨범 'Miles Apart'를 들어보면 에디킴의 조금 더 솔직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어쿠스틱 사운드에 팝 멜로디, 특유의 보컬을 더해진 'Miles Apart'는 에디킴을 대표하는 그의 색깔이다. 자신의 앨범에서만큼은 스스로의 아이덴티티를 녹여내고 싶다는 에디킴의 생각이다.

"데뷔 앨범부터 이번 미니앨범까지 제 앨범에는 제 인생이 담겨있어요. 어려서 음악을 하겠다고 했던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의 이야기요. 앨범에는 제 아이덴티티가 묻어 있는 곡을 수록하고 싶어요. 순간 어떤 스타일에 꽂혀 만든 곡에는 제 아이덴티티가 없어요. 그래서 그런 곡들은 싱글로 발매해요."

그러면서 에디킴은 이번 미니앨범을 발매하기 전 선보였던 싱글 '팔당댐'이나 'Bet On Me'가 음악적 일탈이나 과도기를 겪으며 나온 음악이 아니라고 밝혔다. 기존에 선보였던 음악과 다른 스타일로 팬들을 놀라게 했던 두 곡은 단순히 해보고 싶었던 음악이었을 뿐이며, 앞으로도 이런 싱글 작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음악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음악을 어렵게 하고 싶지는 않아요. 그저 제가 잘하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을 뿐이죠. 물론 음악에 대한 고민이 있던 시기도 있었어요. 두 번째 미니앨범을 발매한 뒤 생각이 많았어요. '자기복제가 안 되는 사람인데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해야되는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었죠. 그런데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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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미스틱엔터테인먼트


에디킴은 그때 그때의 감정과 경험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한다. 때문에 대중이 원하는 것을 알지만, 거기에 맞추기가 쉽지 않고, 또 그렇게 하기 싫다는 에디킴이다.

"사람들이 좋아해 주시는 '너 사용법'과 같은 곡을 다시 쓰려고 해도 안 돼요. 어려서부터 저는 순간의 감정과 경험으로 곡을 써요. 이 스타일은 지금도 같아요. 물론 대중의 '니즈'를 맞춰야 하는 것은 대중 가수로서 해야 되는 일이죠. 하지만 제 음악을 선보이는 것과 대중의 '니즈'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것이 어려워요. 그래서 이도 저도 못할 바엔 제 모습이 묻어 있는 음악을 보여드리고,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자고 결정했죠."

이러한 에디킴의 고민과 이에 따른 결과는 이번 앨범을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에디킴은 "솔직히 이번 앨범은 대중적인 성공에는 실패했다. 그래도 팬분들이 노래를 너무 좋아해주시고, 이번 앨범을 들으시고 새롭게 재 팬이 됐다는 반응이 많아 기쁘다"며 차트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차트 중요하죠. 그런데 차트에 올라간 음악이라고 좋은 음악은 아니잖아요. 다행히 이번 앨범에 대한 평가도 좋고요. 제게는 자식 같은 앨범인데 좋은 평가를 받는 게 더 좋아요. 대중이 원하는 것을 알고는 있어요. 그렇지만 앨범을 통해서는 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대중이 원하는 것과 제 아이덴티티가 맞아 떨어졌을 때 1등을 해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껍데기만 있는 음악으로 1등을 하면 별로잖아요."

인터뷰③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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