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국민들도 경각심 필요"..이용주 의원 사과 발언 후폭풍..대중 '분개'

이슈팀 이원희 기자 / 입력 : 2018.11.02 09:58 / 조회 :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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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 / 사진=JTBC 뉴스 방송화면


음주운전에 적발된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의 사과 발언 영상이 공개되면서 대중들이 더욱 분개하는 모습이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 의원은 지난달 31일 오후 10시55분쯤 청담 공원에서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이 의원은 여의도에서 술을 마시고 15km가량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승자는 없었다. 당시 이 의원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089%로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이 사건 이후 이 의원은 취재진을 대상으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 JTBC, YTN 등 이 의원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하지만 이 의원의 사과 영상이 공개된 뒤 국민들의 비판이 더욱 커졌다.

이 의원의 인터뷰 내용이 문제였다. JTBC에 따르면 이 의원은 "한마디로 정말 죄송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있지 않도록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이 의원은 "저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들께서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음주운전에 경각심을 갖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죄송합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중들의 반응이 싸늘하다. 이 의원이 음주운전에 걸려놓고 왜 대중들에게 경각심을 요구하느냐는 주장이었다. 또한 영상 속 이 의원의 표정이 생각보다 밝아 이 역시 공분을 사고 있다. 네티즌들은 "사과하는 태도가 아니다", "지금 웃음이 나오느냐", "할 말을 잃게 만드는 사과 태도" 등의 반응을 보였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이용주 의원 강력 처벌 해달라", "이용주 의원 당장 파면하라", "음주운전한 이용주 의원 사퇴하세요" 등 이 의원의 처벌을 요구하는 제목의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달 21일 음주운전 처벌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윤창호법' 공동발의에 참여한 바 있다. 당시 이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음주운전은 실수가 아닌 살인행위"라고 말했고, 이번 음주운전에 대한 비판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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