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훈X김가은 新로코 조합..코믹 감금 로맨스 '나길연'[종합]

웹 드라마 '나는 길에서 연예인을 주웠다' 제작발표회

영등포=윤성열 기자 / 입력 : 2018.11.0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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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기범 기자


배우 성훈과 김가은이 옥수수 웹 드라마 '나는 길에서 연예인을 주웠다'에서 만났다. 처음으로 연기 호흡 맞추는 두 사람은 신선한 로맨틱 코미디 조합으로 색다른 재미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나는 길에서 연예인을 주웠다'(연출 권혁찬, 극본 이남규·오보현·문종호, 제작 YG스튜디오플렉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권혁찬PD를 비롯해 출연 배우 성훈, 김가은, 박수아(리지), 지호성, 구구단 미미가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사진 제작으로 이미 촬영을 끝마친 권PD는 "이번 여름에 무더위가 굉장히 심했는데, 같이 고생해준 배우, 스태프 분들에게 감사하다. 재밌는 드라마를 함께하게끔 도와준 제작사, SK브로드밴드 분들께도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재밌는 대본을 써주신 작가 분들께 감사하다. 더위가 있었지만 정말 즐겁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남자 주인공 성훈은 이번 작품에서 월드스타 강준혁 역을 맡았다. 성훈은 극 중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에 대해 묻자 "평소 '갑질'은커녕 을의 마음으로 조심하게 행동하는 편"이라며 "캐릭터랑 실제 성격은 크게 맞지 않아 고민을 많이 했었다"고 털어놨다.


성훈은 "내가 비슷한 역할들을 많이 해 봐서 보시는 분들이 뻔하게 보실까봐 작품에 들어가기 전부터 고민이 됐다"며 "자칫 잘못하면 '아이가 다섯'에 상민이 캐릭터가 나올 수도 있었고, 너무 싸가지 없게 하면 재미가 없을 것 같았다. 작가님이 '수염을 붙이고 소리를 지르는 광고가 있었는데, 그런 느낌으로 하면 좋겠다'고 하셔서 그런 아예 캐릭터를 만들었다. 지금까지 맡아 본 역할과 비슷하지만 뭔가 새로운 캐릭터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가은은 극 중 전직 전국 천하장사 씨름대회 경량급 백두장사 출신 이연서 역을 맡았다. 이연서는 백두장사였지만 현재는 종합식품기업 '봉쥬르'의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는 인물이다. 김가은은 "괴짜 같은 캐릭터다"며 "(이)연서가 강준혁(성훈 분)을 데리고 와서 시신으로 처리하려는 자체가 정상적인 캐릭터가 아니다는 생각을 했다. '돌아이'인가 싶었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를 하면서 제대로 망가지고 싶은 캐릭터를 해보고 싶었는데, 연서가 그런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었다. 연기하면서 재밌게 촬영했다. 내 안에 괴짜스러움이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권PD는 "평범한 캐릭터가 아무도 없다"며 "배우들이 평범하지 않은 캐릭터들을 끝까지 잘 연기해줘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처음 대본을 봤을 때 배우들이 '너무 재밌다'고 해줘서 감사하더라. 재밌는 대본인 만큼 재밌게 현장에서 잘 뽑아내려고 고민도 하고 노력도 많이 했다"고 전했다.

'나는 길에서 연예인을 주웠다'는 코믹 감금 로맨스를 표방한 작품으로, 하루살이 싱글녀 이연서가 우연한 사건으로 월드스타 강준혁을 길에서 줍게 되며 이야기가 펼쳐진다. 성훈과 김가은은 극 중 보여줄 로맨틱 코미디 연기에 관심이 집중될 예정이다.

성훈은 김가은과의 호흡에 대해 "모든 것이 완벽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가은에 대해선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봤다. 외형적으로 되게 '여자 여자'해서 많이 챙겨줘야 할 것 같은 느낌이 있었는데, 굉장히 털털하더라. 장르물에 특화돼 있는 연기자라 호흡을 맞추고 할 게 없었다. 본인이 알아서 다 맞추더라"고 칭찬했다.

성훈은 또 "(김)가은이가 이번에 고생을 많이 했다. 나야 한정된 장소에 갇혀있었고, 가은이는 예쁜 그림을 만들기 위해서 계속 야외로 돌아다니면서 더운데 고생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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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기범 기자


각각 걸 그룹 에프터스쿨과 구구단 멤버로 활동한 박수아(리지)와 미미는 '나는 길에서 연예인을 주웠다'를 통해 본격적인 연기에 도전했다. 박수아는 극 중 콘엔터테인먼트 소속 여배우 세라 역을 맡았다. 그는 "이번 작품으로 리지에서 박수아라는 이름으로 첫 활동하게 됐다"며 "굉장히 뜻 깊은 작품이었다. 너무 즐겁게 촬영했다. 많이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종합식품기업 '봉쥬르'의 마케팅팀 신입사원 막내를 연기하는 미미는 "드라마를 찍으면 (구구단) 멤버들끼리 거실에 둘러 앉아 서로 모니터를 해준다"며 "처음 연기를 하다 보니까 긴장도 많이 됐는데, 첫 리딩을 갈 때 미나가 '잘 하고 오라'고 문자를 보내줬다. 다른 멤버들도 '밥 잘 챙겨 먹으라'고 응원해주더라. 멤버들의 응원이 많은 힘이 됐다"고 털어놨다.

한편 '나는 길에서 연예인을 주웠다'에는 이들 외에 김종훈, 강성진, 지호성, 허준석, 한은선 등이 출연한다. 영상은 1일 오전 10시 동영상 서비스 옥수수를 통해 첫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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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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