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11타수 1안타' 박병호의 침묵 모드, 언제쯤 터질까 [PO]

고척=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10.31 05:20 / 조회 : 1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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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넥센 히어로즈가 벼랑 끝에서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4번 타자 박병호가 결국 침묵 모드에서 깨어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넥센은 3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SK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넥센은 플레이오프 2연패 뒤 안방에서 시리즈 첫 승을 거뒀다.

인천에서 2연패를 하고 왔기에 1패만 더 하면 가을야구를 마감해야 한다. 한 마디로 벼랑 끝이었다. 하지만 안방에서 치러진 3차전에서 기사회생했다. 탄탄한 마운드, 젊은 피 김혜성과 송성문의 활약, 주효상의 적시타 등이 어우러지면서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그렇지만 하나의 고민은 있다. 박병호가 빈타에 허덕이고 있기 때문이다. 4번 타자로서 타선의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박병호이지만 좀처럼 생산적인 타구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박병호는 앞선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타율 0.125(8타수 1안타) 3삼진에 그치고 있었다. 홈으로 돌아온 박병호는 절치부심했다. 그러나 이날도 안타를 생산해내지 못했다. 볼넷 1개를 골라낸 것이 전부다. 3타수 무안타.


첫 타석이었던 1회말 2사 2루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두 번째 타석이었던 3회 1사에서도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3-2로 다시 앞서 나간 성공한 5회말 1사 2루에서는 볼넷을 골라 1루를 밟았다. 여기까지는 박종훈과 맞대결이었다.

불펜 싸움이 시작된 뒤 박병호는 7회 2사 3루서 김태훈을 만났다. 김태훈의 4구째 130km 체인지업을 공략했지만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플레이오프 3경기 합계 성적은 11타수 1안타 타율 0.090에 그치고 있다. 박병호 답지 못한 성적표다. 그래도 사령탑의 믿음은 굳건하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오늘부터 조금 풀리는 것 같다"면서 "박병호 덕분에 이런 큰 경기를 한다고 본다. 기분 좋게 하고 있다. 중심에 대한 걱정을 없게 하는 선수다. 박병호는 분명히 터질 거라 생각한다"고 믿음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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