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NC 감독 "내 야구는 지지 않는, 끈끈한 야구" (일문일답)

창원=한동훈 기자 / 입력 : 2018.10.25 12:52 / 조회 : 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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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이동욱 감독.
NC 다이노스 제 2대 이동욱 감독이 공식 취임했다.

NC는 25일 낮 12시 창원 사보이호텔에서 이동욱 감독 공식 취임식을 개최했다. 황순현 대표이사 이하 구단 프런트와 선수단 전원이 참석했다. 창원시장, 창원상공회의소장도 축사를 전했고 유니폼 전달식, 꽃다발 전달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동욱 감독은 1997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데뷔해 선수 생활을 짧게 마감했다. 롯데 코치를 거쳐 2012년 NC 다이노스의 창단 멤버로 합류했다.

다음은 이동욱 감독과 일문일답.

-내년 목표는.

▶2019년 가을야구 복귀다. 마무리훈련부터 차근차근 준비를 잘 해 내년 이 시기에는 가을야구를 할 수 있도록 다시 도전하겠다.

-계약기간 2년이다. 비교적 짧은데.

▶초보 감독은 2년 아니면 3년이다. 2년이 짧다면 짧지만 할 수 있는 일도 많다. 짧은 시간이 아니라는 걸 보여드리겠다.

-급선무는 무엇인가.

▶첫 번째는 외국인선수다. 국내 선발진 재정비가 필요하다. 가장 큰 문제는 포수진에 대해 새로운 생각들을 가지고 있다.

-이동욱의 야구는.

▶지지 않는 야구, 끈끈한 수비와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 데이터의 확률이 높은 야구를 구사하고 싶다.

-세이버메트릭스에 일가견이 있다.

▶메이저리그 중계를 들으며 알게 됐다. 수비코치 시절 기존 야구보다는 새로운 것이 없을까, 새로운 것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다. 우리 팀의 데이터 능력이 매우 뛰어나더라. 인터넷을 통해서도 볼 수 있는 자료가 많다. 충분히 현장에서 활용 가능할 수 있는 지표가 많더라. 코치하면서 느꼈던 부분들, 야구를 보는 다른 관점이 될 수도 있겠구나 느꼈다.

-새 야구장에서 관중몰이가 중요할 것 같다.

▶감독으로서는 아직 이룬 것이 없다. 흥행은 장담할 수 없다. 야구장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가 중요하다. 성적이 나야 흥행이 따라온다. 결과를 내기 위해 하나의 목표로 삼고 있다.

-취임 선물로 원하는 것이 있는가.

▶영업 비밀이다.

-데이터 야구를 실현해 줄 적임자는.

▶한 선수가 아니다. 9명 가지고 하는 야구는 하지 않는다. 그런 야구는 없다. 데이터와 컨디션을 고려해 라인업을 구성한다. 28명을 전부 사용하는 야구가 중요하다.

-설레고 두렵다는 감정을 자세히 설명한다면.

▶잠이 오지 않을 정도로 설렜다. 결과에 대한 책임, 가 보지 않은 길을 간다는 두려움도 존재했다. 공존하다 보니 잠도 설쳤던 것 같다.

-마무리캠프 주안점은.

▶코치로서는 선수 파악은 다 돼 있다. 감독으로서 선수 파악은 다시 해야 한다. 그게 첫 번째 임무다. 코칭스태프가 조각되고 지지 않는 이야기를 하려면 수비 조직력과 주루플레이, 우리만의 득점 루트가 필요하다. 공격 지표가 참혹할 정도로 최하위다. 좋은 조합을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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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이동욱 감독.
-코칭스태프 보직은.

▶대부분 정해졌다. 파트별로 다 나눠진 상태다.

-데이터보다 우선하는 현장의 감은.

▶데이터로는 분명히 선수가 약해도 구위나 어떤 상태를 본다면 그 선수로 가야 하는 부분이 있다. 김경문 감독님은 관찰력이 좋았다. 데이터상 바꿔야 하는 상황에서도 그냥 갔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경우를 봤다. 데이터와 현장의 감의 적절한 조화가 필요하다.

-손민한, 이종욱, 이호준 코치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다이노스에 대해 가장 잘 안다. 선배 입장에서 코칭을 하다 보면 어렵다. 코치와 선배는 분명히 입장이 다르다. 선수 파악, 성향, 성격 그런 부분들을 정확히 파악해야지 코칭은 그 다음이다.

-주장은.

▶나성범이다.

-1년 뒤에 어떤 지도자로 평가 받고 싶은가.

▶이 시기에 경기를 하고 있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

-본받고 싶은 지도자는.

▶첫 번째 전임 김경문 감독의 리더십, 그런 부분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김기태 감독의 소통, 전 SK 김용희 감독의 시스템, 선수를 대하는 자세들을 본받고 싶다.

-헌신적인 코치로 유명했다.

▶아버지의 마음으로 다가갔다. 어린 선수들이 많았다. 훈련도 많이 시켰지만 선수를 아는 것이 먼저다. 다들 고민이 많더라. 들어주려고 노력했다.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거리낌 없이 하게 됐다. 감독이 되면 그런 부분은 조금 달라지지 않을까. 바라보는 입장이 다르다.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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