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촌동 주차장 살인사건 피해자 딸 "아빠 엄벌해달라" 청원

이슈팀 이원희 기자 / 입력 : 2018.10.24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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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청와대 청원 게시판 캡처


서울 강서구 등촌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발생한 40대 여성 피살사건과 관련해 피해자의 딸이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이 아버지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 글을 올렸다.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강서구 아파트 살인사건 피해자의 딸입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강서구 등촌동 47세 여성 살인사건의 주범인 저희 아빠는 절대 심신미약이 아니고 사회와 영원히 격리해야 하는 극악무도한 범죄자"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 청원인은 "끔찍한 가정폭력으로 인해 엄마는 아빠와 살 수 없었고 이혼 후 4년여 동안 살해 협박과 주변 가족들에 대한 위해 시도로 많은 사람이 힘들었다"며 "엄마는 늘 불안감에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할 수 없었고 보호시설을 포함해 다섯 번이나 숙소를 옮겼다. 하지만 아빠는 온갖 방법으로 엄마를 찾아내 살해 위협을 했다. 결국 사전답사와 치밀하게 준비한 범행으로 엄마는 허망하게 하늘나라로 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빠는 치밀하고 무서운 사람이다. 엄마를 죽여도 6개월이면 나올 수 있다고 공공연히 말했으며 사랑하는 엄마를 13회 칼로 찔러 우리의 모든 것을 빼앗아 갔다"며 "이런 아빠를 사회와 영원히 격리시키고 심신미약을 이유로 또 다른 가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 여러분의 많은 동의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랑하는 엄마, 저희가 지켜주지 못해서 죄송해요. 하늘나라에서 이제 그만 아파하고 저희 걱정 그만하세요. 이제 평안히 쉬시고 그동안 애쓰셨어요. 엄마 사랑해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22일 오전 4시45분께 등촌동의 한 아파트 지상주차장에서 발생한 이모(47)씨 살해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를 전 남편으로 보고 체포해 수사 중이다.

당시 이씨는 오전 7시16분께 아파트 지상주차장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 최초 발견자는 아파트 주민으로 경비원에서 알린 뒤 119에 신고했다. 하지만 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씨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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