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 컴백, 논란→'사람'으로 보답..이뤄낼까[스타이슈]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8.10.23 17:03 / 조회 :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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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김현중/사진=이기범 기자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시청자들을 만나기에 앞서 공식석상에서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도 4년 만에 직접 입을 열고 사과했다. 이제 남은 것은 작품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다시 받을 수 있을까다.


김현중은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KBS W 수목드라마 '시간이 멈추는 그때'(극본 지호진, 연출 곽봉철)'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김현중이 어떤 말을 할까였다. 그는 지난 2014년 전 여자친구 A씨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A씨는 김현중으로부터 폭행을 당해 아이를 유산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고소장을 냈다가 취하하기도 했지만 이후 2015년 4월 김현중을 상대로 16억 원 대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김현중도 맞고소를 했다.

김현중과 A의 법정 다툼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재판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검찰이 A에 대해 사기 혐의, 출판물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했다. 일련의 과정에서 친자확인 소송, 양육권 분쟁 등 법정 다툼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김현중은 2015년 5월 입대, 2017년 2월 전역했다.

법정 다툼이 막을 내리지 않은 가운데 김현중은 제대 후 두 달 여 만에 팬미팅을 열었다. 음악, 공연으로 팬들과 만남을 이어왔지만 취재진을 상대로 한 공식석상에서는 볼 수 없었다.


과연 김현중이 언제 입을 열고, 대중 앞에 설지 궁금해지던 가운데 드디어 말문을 열었다. '시간이 멈추는 그때' 제작발표회 자리에서다. 그간 소속사, 변호인 등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대신 전했던 그는 "지난 4년간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심려 끼쳐드린 것 같다. 어떤 말로 사죄와 용서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지만, 연기와 음악으로 보답해드리는 것보다는 '사람'으로서의 모습으로서 보답해드리겠다"면서 4년 만에,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솔직히 이 자리가 편한 건 아니다. 각오도 많이 하고 나왔다"면서 "아직도 진행되고 있는 일들에 대해 받아 들이려고 한다. 사건 사고들이 있었고 다시 외로운 시간을 보냈다. 밖에도 잘 안 다녔다. '내가 실패한 삶일까', '어떻게 하면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까' 고민하던 때에 인교진 선배도 만나고 귀를 열고 좋은 소리를 들으려 했다. 응원의 소리를 들으면서 마음을 열었다"고 말했다.

김현중은 어렵게 돌고, 돌아서 다시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다. 남은 것은 이제 단 하나. 대중, 시청자들의 마음을 열게 만드는 것이다. 오롯이 연기와 작품으로 승부를 봐야 하는 시기다. 그가 어떤 연기로 시청자들을 만나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변신보다 변화한 모습을 보여줄 김현중. 그가 과거 전성기를 다시 한번 세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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