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인터뷰]"개인보다 팀"..디크런치가 가을 대전에 임하는 각오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8.10.2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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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크런치/사진=임성균 기자


매년 그렇지만 유독 올해에는 많은 그룹들이 데뷔를 했다. 지금의 K팝 시장을 만든 아이돌 그룹들이 군 문제와 계약기간 종료 등 다양한 이슈로 대부분 활동이 중단됐거나 종료됐고, 이들의 빈자리를 새로운 그룹들이 채우고 있다. 세대교체가 일어나고 있는 지금, 그룹 디크런치(현욱 현호 O.V 민혁 현우 현오 찬영 정승 딜란) 또한 도전장을 던졌다.

디크런치는 지난 8월 6일에 데뷔한 따끈따끈한 신인이다. 아직 소년티를 벗어던지지 못한 멤버들이지만 무대에서만큼은 누구보다 강렬하다. 걸스데이 제작자로 알려진 이종석 대표가 선보인 그룹이라는 점에서 데뷔 전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디크런치. 컴백을 앞두고 있는 디크런치를 스타뉴스가 만났다. 먼저 디크런치는 데뷔 활동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데뷔 활동을 약 2개월 정도 했어요. 연습기간이 길었었는데, 지금 2개월 동안 배운 게 더 많았던 것 같아요. 저희에게는 모든 것이 처음 경험하는 것들이라 아직 부족하지만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되돌아보면 '더 잘할 수 있었을 것 같다'라는 아쉬움도 있어요. 그래서 지금 더 열심히 준비 중입니다."(현욱)

"저희가 8월 6일 데뷔했어요. 이날을 기점으로 두 번째 생을 살고 있다고 생각해요. "(현오)

"데뷔하고 활동을 해보니까 저희에게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그대로 보이더라고요. 또 임기응변 능력을 키우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오히려 데뷔 이후에 할 일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O.V)


멤버들은 지난 2개월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겠다고 입을 모았다. 피곤했지만 행복한 시간이었다는 멤버들은 특히 팬들을 만난다는 기쁨을 알게 됐다고 말한다. 딜란은 "데뷔하니까 상상했던 것보다 좋은 것 같다. 무대에 서고 팬분들을 만나는 일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래서 더 동기부여가 된다는 멤버들이다.

"데뷔 전에는 데뷔라는 목표가 있었고, 이를 위해 달려왔는데 데뷔하고 나니까 팬분들 보면서 동기부여를 얻는 것 같아요. 안주하지 말고, 더 열심히 활동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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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크런치/사진=임성균 기자


많은 기대 속에 데뷔한 디크런치. 긴장과 부담감 속에 살았던 2개월이지만, 첫 활동이 거둔 성적은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O.V는 "솔직히 큰 실적을 낸 것은 아니지만 문제없이 활동을 마친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알게 됐고, 이를 개선해나갈 것이다. 잃은 것보다 얻은 것이 많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멤버들은 많은 선배 가수들과 활동이 겹친 탓에 배운 것이 더욱 많다고 밝혔다.

"저희가 6주 활동을 했거든요. 그래서 만날 수 있는 선배님들은 거의 만난 것 같아요. 선배님들 무대를 보는 것만으로도 배우는 게 많아요. 리허설부터 하나도 빠짐없이 봤는데 확실히 경험이 주는 차이는 다르더라고요. 특히 신화 선배님들은 정말 무대를 즐긴다는 것이 보였어요. 그래서 더 신기했죠."(찬영)

디크런치는 힙합을 베이스로 한 아이돌 그룹이다. 작사와 작곡이 가능한 '자체제작돌'이기도 하다. 팀에 래퍼가 여섯 명이나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힙합을 베이스로 한 색깔이 정해졌고, 다른 팀과의 차별성을 두기 위해 트랩 같은 트렌디한 힙합이 아닌, 과거 유행하던 강렬한 사운드의 힙합 음악을 선보였다.

"디크런치 9명 중 6명이 래퍼입니다. 거기다 다들 스타일도 다르고 잘해요. 붐뱁을 잘하는 친구부터 트랩 등 트렌디한 사운드를 잘하는 친구까지 다양해요. 그래서 데뷔곡은 우리 모두 잘 소화할 수 있으면서도 멤버들의 개성이 나타날 수 있는 곡을 고르다 보니까 'Palace'가 데뷔곡으로 선정됐어요."(현호)

"그리고 힙합을 베이스로 한 아이돌 그룹이라는 것을 대중분들께 각인시키기 위해서 더 강한 힙합곡을 데뷔곡으로 선택했어요. 저희 모습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인데 다른 그룹과는 다른 점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어요."(O.V)

음악 이야기가 나오자 멤버들은 11월에 발매 예정인 미니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쏟아냈다. 앨범에 대한 콘셉트와 곡들을 설명하는 멤버들에게선 음악을 향한 애정이 그대로 묻어났다. 특히 멤버들은 싱글이 아닌 앨범 형태로 발매하는 만큼, 다양한 스타일을 담아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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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크런치/사진=임성균 기자


"이번 미니앨범을 통해 디크런치의 4가지 색깔을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데뷔곡과 같은 딥한 힙합부터 트렌디한 힙합까지 다양한 장르를 담았어요. 9명 모두 프로듀싱이 가능해서 카멜레온 같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이 저희의 장점입니다."(민혁)

"새 앨범의 타이틀곡은 가지고 있는 에너지가 강해요. 데뷔곡 'Palace'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폭발적인 사운드와 퍼포먼스를 기대해주세요."(딜런)

"또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가 저희가 연습할 때 나오는 파이팅이 좋았어요. '컴백해야 된다'라는 생각으로 준비한다는 느낌보다는 즐겼어요. 연습이 재미있더라고요. 그런 모습을 무대에서도 나타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현욱)

"타이틀곡은 이렇게 에너지가 넘치지만 다른 수록곡들은 달라요. 팬송이 한 곡 있고, 가을에 어울릴만한 곡과 트렌디한 비트의 힙합곡까지 있어요. 골라 듣는 재미가 있을 겁니다."(찬영)

데뷔 3개월 만에 컴백을 예고하며 열일 행보를 보이고 있는 디크런치다. 그러나 11월은 컴백 대전이라고 불릴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는 상태. 이제 막 데뷔를 한 디크런치에게는 쉽지 않을 도전이다. 또한 멤버들은 모두 올해 초까지 K팝 시장을 강타한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인지도 또한 부족한 상태다. 이에 대한 아쉬움이 있는지 물었으나 디크런치는 "아쉬움이 없다"고 답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서 제 이름을 알리는 것도 좋죠. 영광스러운 일이죠. 그러나 저는 개인보다는 팀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멤버들의 생각이기도 해요. 한두 명 이름의 가치가 올라가는 것보다는 팀으로서의 가치가 올라가야 더 오래 활동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 부분에 있어서는 또 회사랑 생각이 같아서 좋아요. 그래서 우리끼리 더 뭉친 계기도 됐죠."(현오)

디크런치 9명의 멤버들은 모두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지고 가수를 꿈꿔왔다. 어려서부터 래퍼를 꿈꿨던 친구부터, 아역배우였다가 힙합에 관심이 생겨 가수를 준비한 멤버, 시험 시간에 실수로 휴대폰이 울려 아예 진로를 가수로 바꾼 멤버까지 사연도 다양하다. 그러나 지금 멤버들은 모두 같은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다.

"이번 컴백을 통해 디크런치 이름을 더 알리는 게 첫 번째 목표입니다. 그리고 지금부터 말씀드리는 부분은 자그마한 소망인데요. 음원차트 안에서 이름을 보고 싶어요. 끝자락에라도 걸리길 빌어요. 또 연말 시상식 무대에 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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