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민 "PS 첫 타석 좋았다... 믿어주신 감독님께 감사" [준PO4]

고척=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10.23 16:27 / 조회 : 1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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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워하는 김규민 /사진=뉴스1
생애 첫 포스트시즌에 선발 출전해 득점 1개를 만들어낸 넥센 히어로즈 김규민(25)이 소감을 전했다. 우선 포스트시즌 타석을 소화할 수 있어 기분이 좋았고, 자신을 믿고 경기에 보내주는 장정석 넥센 감독에 대한 감사함도 전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23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치른다. 넥센이 앞선 원정 1, 2차전을 모두 잡으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지만, 한화가 22일 경기를 잡아 벼랑 끝에서 탈출한 상황이다.

전날 3차전을 앞두고 넥센에 커다란 악재가 발생했다. 줄곧 리드오프를 담당했던 이정후가 2차전 수비 과정에서 어꺠 부상을 당했다. 검진 결과 왼쪽 어깨의 전하방 관절와순이 손상됐다.

이에 3차전부터 김규민이 선발 좌익수로 출전했다. 이날 2회말 첫 타석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난 김규민은 5회말 볼넷을 얻어냈고, 서건창의 적시 2루타로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이후 3-3으로 맞선 6회말 1사 2루 상황서 대타 고종욱과 교체됐다.

4차전을 앞두고 만난 김규민은 생애 첫 포스트시즌 타석을 맞이한 것에 대해 "우선, 타석에 나가보니 기분이 참 좋았다"며 "어제 수비에서 신경을 쓰자고 했는데, 무엇보다 공이 오지 않았다. 오늘도 호수비까지는 아니더라도 안정적인 수비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만에 뛰는 시합이라 그런지 구속에 대해 파악하려 했다"며 "더그아웃에서 보는 것과 실제 타석에서 보는 것이 많이 다르다. 그래서 공을 많이 보려고 했다"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정후의 대체자로 경기에 나가는 것에 대해 김규민은 "(이)정후가 워낙 잘 치다 보니 부담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우선, 감독님께서 믿고 경기에 출전시켜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다. 정후는 수비를 즐기면서 하던데, 역시 해보니까 다르긴 하더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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