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MVP' 임병욱 "(이)정후 덕에 여기까지 왔으니까..." (일문일답)

고척=김우종 기자 / 입력 : 2018.10.24 00:07 / 조회 : 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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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임병욱



넥센 임병욱이 준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된 소감을 밝혔다.


넥센 히어로즈는 2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한화 이글스와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넥센은 대전 원정 1, 2차전에서 모두 승리한 뒤 홈 3차전에서 패했으나 4차전에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넥센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건 2014년 이후 4년 만이다. 넥센은 2015년과 2016년 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뒤 2017년에는 가을야구 잔치에도 참여하지 못했다.

이날 넥센 임병욱은 8회 쐐기 2타점 2루타를 치는 활약을 펼쳤다. 준플레이오프에서 11타수 4안타 2홈런 8타점을 기록한 임병욱은 기자단 총 74표 중 49표를 얻으며 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그는 상금 200만원과 트로피를 받는다.

다음은 경기 후 임병욱과 기자회견 일문일답.


-소감은.

▶다시 뵙게 돼 정말 좋다.(웃음) 경기서 이겨 기분 좋다. 오늘 승리를 위해 (김)하성이와 제가 반바지(농군 패션)를 입고 열심히 뛰었던 걸 알아주셨으면 감사하겠다.

-3회 도루하다 걸렸는데.

▶보크성으로 봤다. 근데 보크가 아니더라. 달리기가 빠르니까 (박)주홍이가 당황해 던진 것 같다.

-뛰어서 흔들겠다는 생각을 했나.

▶박주홍이 아무래도 나이도 어리고 해서 흔들면 흔들리지 않을까 생각했다.

-SK로부터 많은 마크를 당할 텐데.

▶다르게 생각하지 않고 똑같이 하면 될 것 같다. 많은 마크를 하면 다른 선수들한테 집중 못 할 부분이 있다고 본다.

-시리즈 MVP 상금은.

▶부모님이 알아서 하실 것이다. 그래도 제게 조금만 주셨으면 한다.

-LA 다저스와 보스턴 중 누가 이겼으면 하나.

▶다저스가 이겼으면 한다. 벨링저를 응원한다.

-이정후가 빠졌는데.

▶(이)정후가 밝게 웃으면서 들어오긴 하는데, 자신도 많이 안타까운 게 있는 것 같더라. 그래서 제가 좀 더 열심히 뛰는 게 (이)정후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한다. (이)정후 덕분에 여기까지 왔으니까.(웃음)

-경기 후 외야에서 외야수 세 선수가 펼친 세리머니는.

▶멋있게 보이려고 했는데 다들 귀엽다고 말씀해주시더라. 그래서 조금 수정할 필요는 있을 것 같다.(웃음)

-SK를 상대하는데.

▶SK는 타격이 강하고 또 수비도 다 강하다. 하지만 저희가 한결같이 어리고 패기 있게 경기를 하면 기적을 일으키지 않을까 생각한다.

-팀에서 베테랑의 존재가 도움이 되나.

▶긴장을 안 하더라도, 형들이 와서 농담도 하고 일부러 파이팅을 외치고 힘을 불어넣어 주신다. (박)병호 형이나 (김)민성이 형이나, (이)택근 선배님은 아프신데 오셔서 '너희 덕분에 고맙다'는 말씀을 해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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