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이승호, 64구 만에 '4회' 교체한 이유는 [준PO4 WHY?]

고척=김우종 기자 / 입력 : 2018.10.23 19:58 / 조회 : 3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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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이승호 /사진=뉴스1



넥센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 선발 이승호가 4회를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승호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한화 이글스와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 등판, 3⅓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총 투구수는 64개였다.

Q. 64개의 공밖에 던지지 않은 이승호를 4회 과감하게 교체했다. 이유가 무엇일까.

A. 장정석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이승호에 대해 "2차전에 들어간 뒤 이승호에게 4차전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하라고 이야기를 했다. 시리즈 들어가면서 확정한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이승호는 1회부터 실점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초구를 뿌렸으나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이용규에게 볼넷을 내준 뒤 호잉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으나 김태균에게 또 볼넷을 내줬다. 결국 만루 위기서 이성열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1실점 했다. 그러나 하주석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2회는 삼자 범퇴로 깔끔했다. 3회에는 2사 후 호잉에게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얻어맞은 뒤 폭투를 범해 3루 진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김태균을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실점 없이 3회를 넘겼다.

결국 4회까지였다. 선두타자 이성열에게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내준 뒤 하주석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최재훈은 우익수 플라이 아웃. 결국 이승호의 투구는 여기까지였다. 넥센 벤치는 이승호 대신 안우진을 마운드에 올렸다.

계산된 바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이승호에 이어 안우진을 '1+1'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이미 밝혔다. 이승호의 이날 총 투구수는 64개. 스트라이크가 35개, 볼이 29개일 정도로 제구가 들쑥날쑥했다. 반면 안우진은 지난 20일 한화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세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 3⅓이닝(17구)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넥센으로서는 안우진이 2차전 때만큼 호투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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