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총재 "현재 선동열 감독 부정 아냐... 내 생각을 밝힌 것"

국회=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10.23 16:00 / 조회 :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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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정운찬 총재. /사진=뉴스1



정운찬(71)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국회 국정감사에서 전임감독제를 찬성하지 않는다는 말을 남겼다. 현재 전임감독으로 있는 선동열 감독의 부정하는 뜻으로 비칠 수 있었다. 이에 정운찬 총재는 현임 감독은 무관하며, 자신의 생각이 그렇다고 말했다.


정운찬 총재는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관에서 열린 2018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 자리에서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임감독제와 경기별 감독제 가운데 어느 쪽이 나은지 물었다. 이에 정운찬 총재는 "어느 쪽이 낫다고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개인적으로 전임감독제를 찬성하지는 않는다. 상비군이 없다고 한다면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전임감독제는 야구계에서 끊임없이 언급된 화두였다. 그동안은 전년도 KBO리그 우승팀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을 맡곤 했으나, 지난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부진 이후 전임감독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 2018년 아시안게임, 2019년 프리미어12, 2020년 올림픽이 줄줄이 있는 상황이기에 좋은 성적을 위해 필요하다는 주장이 많이 나왔다.

축구와 농구, 배구 등이 전임감독제를 실시하고 있기도 했다. 이에 KBO는 전임감독제 도입을 결정하고, 선동열 감독을 선임했다. 전임 구본능 KBO 총재 시절 결정된 사안이다.


이후 1년여가 흘렀다. 선동열 감독은 지난해 11월 23세 이하 및 프로 3년차 이하 선수들이 나선 APBC 대회에서 첫 선을 보였다. 결과는 준우승. 이후 2018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냈다. 이제 2019년 프리미어 12와 2020년 도쿄 올림픽이 이어진다.

그런데 KBO의 수장인 정운찬 총재가 "전임감독제를 찬성하지 않는다"고 했다. 자칫 현재 감독을 부정할 수 있는 발언이다. 정운찬 총재는 국정감사장을 나선 이후 추가 설명을 남겼다.

정운찬 총재는 "내가 총재로 있을 때 뽑았으면 모르겠지만, 지금 전임감독 선동열 감독은 전임 총재가 계실 때 뽑았다. 내가 지금 전임감독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 내 생각이 그렇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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