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X송강호 '기생충' 촬영 끝..내년 칸영화제 가나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8.10.23 09:22 / 조회 : 3183
  • 글자크기조절
image
'기생충' 송강호 스틸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의 네 번째 작품 호흡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기생충'이 모든 촬영을 마쳤다.


23일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는 지난 9월 19일 '기생충' 촬영이 모두 끝났다며 단체사진과 3장의 스틸을 공개했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가족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박사장(이선균)네 과외선생 면접을 보러 가면서 시작되는 예기치 않은 사건을 따라가는 이야기다. '마더' 이후 '설국열차' '옥자' 등 해외 프로젝트를 해온 봉준호 감독이 오랜만에 한국영화로 돌아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송강호가 '살인의 추억' '괴물' '설국열차'에 이어 봉준호 감독과 다시 호흡을 맞춘다는 사실만으로 영화팬들의 기대가 크다. 송강호와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이 출연했다.

당초 봉준호 감독의 차기작이 '기생충'이란 사실이 알려지자 영화팬들 사이에선 SF나 크리처 무비가 아니냐는 추측이 일었다.

이에 대해 봉준호 감독은 "SF나 크리처 무비, 호러가 아니다. 독특한 가족이 중심이 되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드라마가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송강호는 "모두가 주인공인 영화였고, 봉준호 감독이 든든하게 이끌어주는 현장이어서 어느 때보다 편하고 재미있게 촬영했다. 매번 놀라움을 안겨주는 봉준호 감독이기에, 이 작품이 어떤 영화로 완성돼서 태어날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크랭크업 소식과 함께 공개된 세 장의 스틸은 영화 속 캐릭터들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내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송강호가 연기한 전원 백수 가족의 가장 ‘기택’이 형용할 수 없이 묘한 표정으로 서 있는 모습을 포착, 그가 어떤 모습으로 관객을 찾아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image
'기생충' 이선균 조여정 스틸


각각 이선균과 조여정이 연기한 유망 IT기업 사장인 ‘동익’과 그의 아내 ‘연교’의 스틸은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부부의 한 때를 보여주며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무슨 사연인지 화장실 변기 옆에 나란히 앉은 ‘기우’와 ‘기정’ 남매 역의 최우식과 박소담의 모습이 담긴 스틸은 실제 남매처럼 닮은 표정으로 '기생충'의 남다른 분위기와 독특한 이야기를 기대하게 한다.

image
'기생충' 최우식과 박소담 스틸


후반작업에 돌입한 '기생충'은 내년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내년 5월 열리는 칸국제영화제 출품을 염두에 둔 포석이다. 봉준호 감독은 '옥자'로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그의 신작에 세계 영화계 관심이 쏠릴 것은 당연지사.

과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어떤 모습으로 관객과 만날지, 칸국제영화제에서 세계 영화인들에게 공개될지, 여러모로 2019년 한국영화 최고 기대작이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