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9회 결승타' 한화, 넥센 4-3 제압 '벼랑 끝 반격' [준PO3]

고척=김우종 기자 / 입력 : 2018.10.22 22:16 / 조회 : 4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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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결승타를 친 이후 김태균의 모습 /사진=뉴스1



한화가 9회 터진 김태균의 결승타를 앞세워 넥센을 꺾고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한화 이글스는 2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넥센 히어로즈와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앞서 홈에서 2연패를 당했던 한화는 벼랑 끝에서 탈출,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만들며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반면 넥센은 홈에서 일격을 당하며 4차전을 기약했다. 4차전은 23일 고척돔에서 펼쳐진다.

한화는 정근우(1루수)-이용규(중견수)-호잉(우익수)-이성열(좌익수)-김태균(지명타자)-하주석(유격수)-최재훈(포수)-김회성(3루수)-정은원(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 장민재.

넥센은 서건창(지명타자)-송성문(2루수)-샌즈(우익수)-박병호(1루수)-김하성(유격수)-임병욱(중견수)-김민성(3루수)-김규민(좌익수)-김재현(포수) 순으로 맞섰다. 선발투수 브리검. 이정후는 어깨 부상으로 더 이상 포스트시즌에 뛰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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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취점은 2회 한화가 뽑았다. 선두타자 이성열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태균이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하주석이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타, 후속 최재훈이 좌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2-0 리드를 잡았다.

장민재의 호투에 끌려가던 넥센은 5회말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타자 김규민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재현의 희생번트 때 2루까지 갔다. 이어 서건창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쳐냈다. 장민재의 투구는 여기까지. 이어진 2사 3루에서 샌즈가 이태양을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치며 2-2 동점을 이뤄냈다.

한화는 곧바로 이어진 6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 호잉이 브리검을 상대로 볼카운트 0-2에서 3구째 높은 볼(147km 속구)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호잉의 포스트시즌 첫 홈런. 점수는 3-2가 됐다.

넥센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말 임병욱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김민성의 투수 앞 땅볼 때 이태양의 2루 송구가 뒤로 빠졌고(실책), 이 사이 3루까지 갔다. 후속 대타 고종욱이 삼진을 당했으나, 다음 김재현 타석 때 김범수가 폭투를 범하며 3루주자 임병욱이 동점 득점을 올렸다(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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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하던 승부는 결국 9회 갈렸다. 선두타자 호잉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이어진 1사 1루에서 김태균이 이보근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이 점수는 결승 타점이 됐다. 한화는 9회에도 정우람이 마운드에 오르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한화는 선발 장민재가 4⅓이닝(82구)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임준섭에게 넘겼다. 이어 이태양, 김범수, 김성훈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고, 8회 1사 후 마운드에 오른 정우람이 승리투수가 됐다. 총 8안타를 친 타선에서는 호잉과 김태균, 하주석이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반면 넥센은 선발 브리검이 7이닝(95구)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3자책)의 역투를 펼쳤으나 8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오주원이 9회 실점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타선도 산발 5안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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