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덕 감독 "김태균이 제 몫해줘, 좋은 흐름 올 것" [준PO3 승장의 말] (일문일답)

고척=김우종 기자 / 입력 : 2018.10.22 22:56 / 조회 : 3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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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한용덕 감독 /사진=뉴스1






한화 한용덕 감독이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한화 이글스는 2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넥센 히어로즈와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앞서 홈에서 2연패를 당했던 한화는 벼랑 끝에서 탈출,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만들며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반면 넥센은 홈에서 일격을 당하며 4차전을 기약했다. 4차전은 23일 고척돔에서 펼쳐진다.

다음은 경기 후 한용덕 감독과 공식기자회견 일문일답.


- 총평.

▶ 선발 장민재가 잘 던져줬다. 벼랑 끝에 몰렸는데 흔들림 없이 안정된 피칭을 해줘 이길 수 있었다. 김태균, 호잉 등이 조금씩 살아났고, 김태균이 자기 몫을 제대로 해줬다. 또 중간에 나온 투수들이 경험이 없는데 끝까지 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좋은 결과 나온 것 같다.

- 송은범 안 나온 이유는.

▶ 앞서 두 차례 나오면서 투구 수가 많았다. 준비를 시켰는데 팔이 안 풀린다고 해 투입하지 않았다.

- 박주홍의 4차전 선발 결정 이유는.

▶ 오늘 끝나고 결정했다. 넥센 1,2번이 왼손 타자로 많이 나오니까 주홍이가 선발을 길게 끌어줬으면 좋겠지만, 오늘처럼 매 경기가 결승전이다. 나갈 수 있는 투수들은 전부 다 생각 중이다.

- 번트 작전과 관련된 상황은.

▶ 시즌 때에도 번트를 많이 안 댔다. 단기전, 중요한 경기서 번트 안 댄다고 여론이 있었는데, 오늘 경기서 그렇게 다 보여준 것 같다(웃음). 5회에도 고민을 했는데, 타순을 봤다. 좋은 결과는 안 나왔다. 9회에는 뭐가 있었던 것 같다.

- 경기 초반에는 안 풀렸는데.

▶ 잘 풀린 건 아닌데, 결정적일 때 김태균이 해줬다. 이제 컨디션이 풀어지면서 좋은 흐름으로 여유 있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선수들이 긴장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좋은 모습 나왔다. 내일부터는 경험도 쌓이고 있으니까 더 나아질 거라 본다.

- 정근우는 계속 1번인가.

▶ 1번으로 나가야 하고, 고척서 안 좋아 발등을 때렸다. 정근우만한 1번이 없다.

- 삼중살 나왔을 때 어떤 생각을 했나.

▶ 이렇게 끝나나 싶었다. 뭐가 안 되는가 보다 생각했다.

- 승리의 원동력은.

▶ 선수들이 끝까지 하려고 하는 모습들이 이길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던 것 같다. 삼중살을 당했지만 수비에서도 안정감 있는 수비를 해줬다.

- 김범수가 인상적인 피칭을 했는데.

▶ (김)범수는 가지고 있는 기술이랄까, 에이스의 자질을 갖고 좀 더 발전할 수 있는 선수다. 과정이라고 본다. 야구는 멘탈이다. 기술적인 부분에서 업다운이 있다고 본다. 큰 경기를 치르면서 좋아질 거라 본다.

- 호잉 상태는 어떤가.

▶ 그렇게 심하지는 않다. 이성열, 최재훈 등 모든 선수들이 이런 경기를 하면, 단기전 끝나면 다 병원에 가 있어야 한다(웃음). 너무 힘들게 한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줘, 팬들께 죄송한 마음을 던 것 같다.

- 감독으로서 포스트시즌 첫 승인데.

▶ 저도 초짜이고, 선수들에게도 모든 게 기록인 것 같다. 좋은 경험이다. 우리가 단단한 팀이 아니었지만 큰 경기를 하면서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 희망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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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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