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벤지 포르노 논란' 구하라 前남친 최종범, 결국 구속영장[종합]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8.10.2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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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지난 19일 구하라의 전 남자친구 최종범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사진=스타뉴스


걸그룹 카라 출신 가수 겸 배우 구하라(27)의 전 남자친구 최종범(27)에 대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22일 서울강남경찰서는 지난 19일 최종범에 대해 협박, 상해, 강요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이날 서울중앙지검이 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최종범은 구하라에게 사생활 동영상을 보내 유포 협박을 한 혐의와 구하라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하라와 최종범의 갈등은 지난달 13일 시작됐다. 이날 최종범은 구하라를 폭행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양측의 주장은 처음부터 엇갈렸다. 최종범 측은 구하라의 '일방적 폭행'을 주장했으며, 구하라 측은 '쌍방폭행'임을 강조했다. 최종범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얼굴에 난 상처가 담긴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으며, 구하라 또한 산부인과 진단서와 상처가 있는 사진을 통해 일방적 폭행이 아니었음을 밝혔다.

이후 두 사람은 지난달 17일과 18일에 각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두했다. 논란 이후 처음으로 대중 앞에 선 두 사람은 모두 상처 부위를 공개하며 자신이 피해자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이때까지 사건의 쟁점은 누가 먼저 폭행했는지, 가택침입 유무 등이었다.

그러나 구하라는 지난 9월 27일 최종범을 상대로 협박, 강요, 성폭력 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 고소장을 제출하며 사건은 새 국면을 맞이했다. 두 사람이 싸웠던 그날, 최종범이 구하라에게 사생활 동영상을 보내며 협박했다는 사실이 추가로 알려진 것이다. '리벤지 포르노'에 해당하는 A씨의 과거 행동이 수면 위에 드러나면서 해당 사건은 성범죄 사건으로 쟁점이 변했다.


이에 최종범 측은 "동영상을 통해 구하라를 협박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 동영상은 구하라가 먼저 찍었으며, 유포는 절대 없다"고 즉각 반박했지만, 대중은 전혀 동의하지 못했다. 구하라 측 또한 "최종범의 언론 인터뷰는 명백한 2차 가해"라고 밝혔다.

그 사이 경찰은 최종범의 거지와 차량, 직장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이어갔고, 형사과와 더불어 여성청소년과, 지능과 산하 사이버 수사팀이 합류한 전담팀을 구성했다. 또한 지난 17일에는 비공개로 대질신문을 마쳤다.

결국 조사를 마친 경찰은 최종범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수사 결과 경찰은 최종범이 영상을 외부에 유포한 정황은 없다고 판단, 구속영장에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는 적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종범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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