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초 역사' RYU, 월드시리즈 몇 차전 선발이 최선일까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8.10.22 05:36 / 조회 : 2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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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AFPBBNews=뉴스1



류현진(31,LA 다저스)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 선발 등판할 것인가. 등판한다면 몇 차전에 나설 것인가.

LA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위치한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2018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7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7전 4선승제의 시리즈에서 4승 3패로 앞서며 극적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 이제 다저스는 월드시리즈에 선착한 보스턴 레드삭스와 격돌한다. 보스턴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시리즈 스코어 4:1로 꺾고 월드시리즈에 선착했다.

다저스는 1988년 이후 30년 만에 구단 역사상 7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다저스가 보스턴과 월드시리즈에서 격돌하는 건 무려 102년 만이다.

다저스와 보스턴의 1,2차전은 오는 24일과 25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다. 이어 3차전부터 5차전은 27일부터 29일까지 LA 다저스의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이어 6,7차전은 31일과 11월 1일 다시 보스턴의 팬웨이파크에서 열린다.

류현진이 월드시리즈 몇 차전에 선발로 나설 지 관심이 쏠린다. 지금까지 김병현(2001년·애리조나)과 박찬호(2009년·필라델피아)가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은 적이 있으나 모두 불펜 등판이었다. 만약 류현진이 선발 등판할 경우, 한국인 최초 월드시리즈 선발 등판 주인공이 된다.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을 살펴보면 류현진은 오는 25일 원정 2차전 또는 27일 홈 3차전에 나설 전망이다

앞서 다저는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커쇼를 선발로 내보냈다. 날짜는 지난 13일이었다. 그러나 원정의 부담감을 이기지 못한 채 3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흔들렸다. 이어진 14일 2차전에서는 류현진이 선발 등판, 4⅓이닝 6피안타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16일 3차전(홈)에서는 워커 뷸러, 17일 4차전(홈)에서는 리치 힐이 차례로 나섰다. 18일 5차전(홈)에서는 커쇼가 7이닝 3피안타 9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4일 휴식 후 5일 만의 선발 등판이었다. 20일 6차전(원정)에서는 류현진이 선발 등판했으나 3이닝(57구)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5일 간 충분히 휴식을 취했으나 성적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일단, 24일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는 휴식 기간이 사흘밖에 되지 않아 류현진의 선발 등판은 어려울 전망이다. 따라서 리치 힐 또는 커쇼가 출전이 가능한데, 1차전의 중요성을 볼 때 커쇼가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커쇼는 밀워키와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 불펜으로 나섰지만 1이닝 간 15구밖에 던지지 않았다. 이를 불펜 투구를 펼친 셈으로 생각하면, 5일 휴식 후 6일 만의 선발 등판이 된다.

류현진은 커쇼에 이어 25일 보스턴 원정 2차전에 선발로 나설 수 있다. 그렇다면 4일 휴식 후 5일 만의 선발 등판이 된다. 다만 류현진이 올 시즌 안방에서 훨씬 강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류현진 대신 리치 힐의 2차전 선발 등판 가능성도 없진 않다. 리치 힐은 17일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홈)에서도 5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좋았다.

만약 커쇼와 리치 힐이 1,2차전을 책임진다면 류현진은 3차전에나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로 활약했는데, 특히 홈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1.15로 좋았다. 과연 류현진은 월드시리즈 몇 차전에 선발 등판할까. 로버츠 감독의 최종 선택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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