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세 방으로 2선승한 넥센, 3연승으로 PO 진출할까 [천일평의 야구장 가는 길]

천일평 대기자 / 입력 : 2018.10.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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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타석 3점 홈런을 때린 임병욱./사진=뉴스1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임병욱이 역대 준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타점을 기록했습니다. 


임병욱은 지난 20일 대전에서 열린 2018 KBO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0-1로 뒤진 4회 무사 2, 3루에서 키버스 샘슨을 상대로 좌월 스리런을 날렸습니다.

임병욱은 이어 3-4로 뒤진 5회 1사 1, 2루 찬스에서 한화의 세번째 투수 박상원을 상대로 역전 결승 우월 스리런을 때려냈습니다. 종전 준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은 안경현, 알칸트라, 김동주(이상 당시 두산)가 세웠던 5타점이었습니다. 임병욱은 멀티 홈런으로 준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홈런 타이 기록도 세웠습니다.

한화의 외국인 투수 샘슨은 이날 경기 개시 후 5타자 연속 탈삼진 신기록을 작성했습니다. 정규시즌 탈삼진 1위(195개)를 차지했던 샘슨은 1회초 이정후-서건창-제리 샌즈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2회초에도 선두타자 박병호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뺏고 이어 김하성도 삼진으로 막아냈습니다. 


그러나 호투하던 샘슨은 4회 임병욱에게 결승 3점포를 맞았습니다. 이로써 넥센은 전날 박병호의 투런 홈런으로 한화를 3-2로 이긴 데 이어 이날 임병욱의 3점포 두 방으로 7-5로 이겨 5전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에서 남은 3경기서 1승만 따면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는 유리한 위치를 따냈습니다. 빅게임에서 등장하는 ‘깜짝스타’가 바로 임병욱이었습니다. 

박병호는 1차전 4회초 무사 2루 상황에서 한화 선발 헤일의 3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포를 터뜨렸습니다. 3회까지 빈틈없는 투구를 펼친 헤일은 박병호에게 일격을 당하며 패전투수가 됐습니다. 넥센은 이번 준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홈런 세 방, 장타로 이긴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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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초 1사 1·2루 상황에서 넥센 임병욱이 연타석 쓰리런 홈런을 날리고 홈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한화는 1, 2차전에서 넥센보다 많은 득점 기회를 가졌지만 집중력 부족으로 패했습니다.

1차전에서 넥센은 안타 9개와 사사구 2개를 가진 반면 한화는 12개의 안타와 3개의 사사구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2차전은 넥센이 10안타 7개의 사사구를 기록한 데 비해 한화는 9개의 안타와 사사구 6개를 얻었습니다. 찬스에서 유리했던 1차전에서 한화가 여러 번의 득점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쉽습니다.

특히 한화는 기대가 컸던 외국인 3번타자 호잉과 4번타자 이성열이 찬스를 놓쳤습니다. 호잉은 1차전에서 4타수 1안타에 타점이 없었고 2차전에서도 4타수 2안타에 타점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이성열은 1차전에서 4타수 1안타에 타점이 없었고 2차전은 5타수 1안타 1타점에 그쳤습니다.

준플레이오프 잔여경기 일정은 3차전을 22일 고척돔에서 하고 한화가 승리할 경우 4차전은 23일 고척돔에서 하며 5차전은 25일 대전구장에서 벌입니다.

플레이오프도 5전3선승제로 열리는데 27일부터 SK의 인천구장에서 열립니다.

역대 11차례의 5전 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에서 먼저 한 팀이 2연승을 거둔 건 6차례였습니다. 그 중 4차례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았고, 나머지 2차례는 초반 2연패 팀이 3연승으로 '리버스 스윕'을 이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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