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3위 김도훈 감독, “2위 경남이 더 부담될 것”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8.10.20 16:38 / 조회 : 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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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지키려는 자(경남FC)가 더 부담 될 것이다.”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이 상위 스플릿에서 경남FC를 밀어내고 2위를 차지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은 20일 오후 2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1 2018 33라운드에서 박용우와 주니오의 골을 묶어 강원FC에 2-0으로 승리했다. 최근 4경기 무패(2승 2무), 승점 56점 3위로 상위 스플릿에 진출했다.

경기 후 김도훈 감독은 “스플릿에 가기 전 중요한 일전이었다. 무엇보다 무실점한 게 고무적이고 승리로 이어졌다. 수비 조직력을 강조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면서, “공격은 좋았는데 두 골밖에 못 넣어 아쉽다. 찬스가 왔을 때 조금 더 집중해야 한다. 팬들의 ‘잘가세요’ 노래를 일찍 들어 기쁘다. 준비하는 과정부터 결과까지 모든 면을 만족한다”고 기쁨을 표했다.

강원은 초반부터 전략적으로 수비에 치중, 후반 초반 제리치를 투입했다. 김도훈 감독은 이 패턴을 알고 있었다. 울산은 전반에 유리하게 경기를 끌고 갔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한승규, 얼마 뒤 이근호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이는 성공적이었다. 후반 18분 한승규의 코너킥을 박용우가 헤딩골로 연결해 자물쇠를 풀었다. 31분에는 한승규의 패스를 받은 주니오가 왼발 슈팅으로 방점을 찍었다.

김도훈 감독은 “내려서는 팀을 상대할 때 플레이가 확실히 좋아졌다. 훈련할 때 좁은 공간을 파고드는 연습을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연습했던 게 많이 나와 긍정적이다. 물론 세밀함이나 집중력, 집념이 조금 더 필요하지만. 수정 보완해 마지막까지 달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19호골을 신고한 주니오와 교체로 투입돼 천금 2도움을 기록한 한승규에 관해 김도훈 감독은 “주니오가 넣고 제리치가 못 넣어야 한다는 걸 선수들도 알았다. 그래서 수비수들이 제리치를 잘 막았다. A매치 휴식기때 강조한 수비가 경기에서 잘 나타났다. 후반 추가시간에 주니오의 골이 오프사이드로 판정된 점은 아쉽다”며, “한승규는 장점이 있어 후반에 넣었다. 전반에 에스쿠데로가 터프한 강원 미드필드들과 맞서 잘 버텼다. 에스쿠데로가 경기력에서 문제를 드러낸 게 아닌 한승규가 필요한 시점이라 판단해 기용했다.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제 울산의 목표는 2위다. 리그 2위와 3위는 천지 차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를 치르면 시즌을 빨리 시작해야 한다. 울산은 FA컵이 남았지만, 2위를 확보해야 한결 여유를 갖고 다음 시즌을 준비할 수 있다. 경남과 승점은 2점 차다.

김도훈 감독은 “우리는 따라가는 입장이다. 지켜야하는 경남이 더 부담될 것이다. 우리 경기력을 유지하고 집중력을 발휘하면 좋은 결과가 분명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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