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의 낭군님' 도경수X남지현, 현실 눈물 명장면 셋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8.10.20 15:38 / 조회 :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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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tvN


도경수, 남지현이 주연한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에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한 명장면이 공개됐다.


20일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극본 노지설, 연출 이종재, 제작 에이스토리) 측은 지난 16일 12회 방송에서 주인공 원득(도경수 분), 홍심(남지현 분)의 눈물샘 자극하는 명장면 세 가지를 짚었다.

◆남지현, 차마 버리지 못한 꽃신

단오제에서 의문의 사내에게 붙잡혀간 홍심. 정신을 차려보니 원득은 보이지 않았고, 홍심을 데려온 오라버니 무연(김재영 분)에게 "넌 그 사내를 잊어야 한다. 그는 세자다. 아버지의 심장에 칼을 꽂아 넣었던 김차언(조성하 분)의 사위"라는 믿기 힘든 사실을 듣게 됐다. 자신의 낭군 원득이 왕세자 이율이라는 것. "그와 혼인했던 일도, 그를 연모했던 마음도, 이젠 네가 그 모든 기억을 잊어야 할 때"라는 무연의 말에 홍심은 결국 마음을 추스르지 못하고 눈물을 쏟아냈다.

"내가 진짜 홍심이고, 그 사람이 진짜 원득이라면 어떨까"라고 생각할 만큼 행복했던 홍심. "설령 악연이 아니라도 가질 수 없는 사람이다. 허니 어떻게든 끊어내야지"라는 무연의 말을 듣고 원득이 선물해준 꽃신을 풀숲에 내던지고 돌아섰다. 하지만 차마 버리지 못한 꽃신을 다시 품에 안고 가슴 절절한 눈물을 터트렸다. 꽃신을 소중히 어루만지는 손길과 숨죽인 오열은 보는 이들까지 눈물짓게 만들었다.


◆ 도경수, 여인도 벗도 잃은 외로움

송주현 마을에 현감으로 부임된 정제윤(김선호 분). 안면소실로 인해 원득이 세자 율인 것을 알아보지 못하고, "벗이 되면 어떻겠나"라며 가까이 지내고자 했었다. 하지만 궁에서 다시 만난 두 남자의 분위기는 달라져 있었다. "그 사람은 어찌 되었느냐"며 홍심에 대해 묻는 율에게 제윤은 "송주현에서의 일은 모두 잊으십시오. 그간 저하의 행적이 알려지면 모두가 위태로워집니다"고 단호히 답했다.

어떤 소식도 듣지 못해 홍심에 대한 걱정이 더욱 커진 율은 마지막 도움을 청하듯 제윤에게 "나에게 벗이 되자 하질 않았느냐"는 이야기를 다시 꺼냈다. 하지만 제윤은 "이젠 벗이 될 수 없지요. 저하시니까요"라는 멀게 느껴지는 말을 남기고 돌아섰다. 사랑하는 여인 홍심도, 벗이 될 줄 알았던 제윤도, 모두 떠난 율의 넓은 처소에는 공허함과 외로움만이 가득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도경수-남지현, 환상 속의 그대

온전히 기억을 찾지 못한 율에게 궁은 낯설게만 느껴졌다. 여느 때처럼 일과가 다시 이어졌지만, 율의 눈앞에는 해맑게 웃으며 말을 거는 홍심이 아른거렸다. 수라를 들 때면 "얼른 먹어. 먹어야 기운이 나지"라는 홍심의 다정한 목소리가, 서연을 할 때면 "내가 읽어줬던 먹색남이 더 재밌었지"라는 홍심의 밝은 표정이 나타났다. 하지만 눈을 감았다 뜨면 사라질 환상이었기에 마음이 더욱 저릿해지는 순간이었다.

애써 외면하려해도 홍심의 환영은 율의 앞에 다시 나타났다. "이렇듯 나타나도 소용없다. 너의 곁에 갈 수 없으니"라는 율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 사라진 홍심. 마치 이제는 환영으로도 나타나지 않을 것처럼 사라져버린 홍심을 그리워하며, 율은 아무 소리도 내지 않아서 더욱 아픈 눈물을 흘렸다. 그리움이 만들어낸 율의 눈물은 결국 그를 홍심에게 달려가도록 만들며, 두 사람의 재회를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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