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km' 안우진, 3⅓이닝 5K 무실점... 가을 데뷔전서 '폭발' [준PO2]

대전=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10.20 18:11 / 조회 : 3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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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 데뷔전에서 호투를 뽐낸 안우진.



넥센 히어로즈 '고졸 루키' 안우진(19)이 자신의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폭발적인 호투를 뽐냈다. 한화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승리도 바라보고 있다.


안우진은 2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3⅓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쳤다.

이날 안우진은 최고 154km의 강속구를 앞세워 한화 타선을 제압했다. 고졸 신인답지 않은 위력투였다. 안우진이 마운드를 지키는 사이 타선까지 터졌고, 승리 요건을 갖추게 됐다.

이대로 넥센이 승리할 경우, 안우진은 포스트시즌 통산 63번째, 준플레이오프 통산 38번째로 데뷔전에서 승리한 투수가 된다. 더불어 '고졸 신인 포스트시즌 첫 경기 승리'로 계산하면 역대 세 번째다. 1992년 롯데 염종석이, 2005년 두산 김명제가 만든 바 있다. 역사에 남을 기록을 세우는 셈이다.

이날 넥센은 선발 한현희가 3이닝 4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이어 올라온 오주원도 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승계주자 3실점이 있었다. 그 사이 3-1에서 3-4로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리고 4회말 2사 후 안우진이 올라왔다. 안우진은 2사 1루에서 송광민을 삼진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5회말에는 하주석을 3루 땅볼로, 최진행과 최재훈을 삼진 처리하며 삼자범퇴를 만들어냈다.

6회말 들어서는 정은원-정근우-이용규를 좌익수 뜬공-투수 땅볼-유격수 땅볼로 막았다. 2연속 삼자범퇴였다.

7회말에는 선두 호잉에게 우측 안타를 맞았으나, 이성열과 김회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주석에게 3루수 앞 번트안타를 내줘 1,2루에 몰렸다. 하지만 강경학을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그리고 8회말 이보근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3⅓이닝 무실점. 그 사이 타선이 터지면서 다시 리드를 잡았고, 승리 요건을 갖추게 됐다. 강렬한 가을야구 데뷔전을 마친 안우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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