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타석포-6타점' 임병욱, 한화 상대 '일당백' 맹활약 [준PO2 스타]

대전=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10.20 18:30
  • 글자크기조절
image
연타석 3점포를 폭발시킨 임병욱.



넥센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를 또 잡았다. 대전 2연전 싹쓸이. 기분 좋게 고척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임병욱(23)이 제대로 터졌다. 연타석 스리런을 날리며 팀을 이끌었다.

넥센은 2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연타석 홈런으로 6타점을 쓸어담은 임병욱의 활약을 통해 7-5의 승리를 따냈다.


전날 3-2로 이겼던 넥센은 이날 경기까지 승리하며 대전 원정 2연전을 모두 품었다. 플레이오프까지 딱 1승 남았다. 이제 고척에서 3~4차전을 열린다. 완전히 기세가 오른 모습이다.

선봉에 임병욱이 섰다. 임병욱은 이날 3점포 두 방을 때리며 2안타 6타점 1볼넷을 만들어냈다. 단연 돋보이는 활약이었다. 임병욱 혼자 힘으로 한화를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포의 힘을 여지없이 보였다.

우선 4회초다. 박병호의 2루수 실책과 김하성의 우중간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임병욱이 샘슨으로부터 좌월 3점 홈런을 쐈다. 149km짜리 높은 속구를 찍어쳐 만든 대포였다.


지난 2016년 10월 14일 LG와 준플레이오프에서 홈런을 친 이후 736일 만에 때린 포스트시즌 홈런이었다. 그런데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다음 홈런은 채 1시간도 걸리지 않았다.

5회초 임병욱은 박병호-김하성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상대 박상원의 5구째 143km짜리 높은 속구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다시 폭발시켰다. 연타석 홈런이었다. 포스트시즌 역대 23번째 기록이다.

이 홈런으로 넥센이 6-4로 앞섰다. 이후 1점씩 주고 받았고, 최종스코어 7-5로 넥센이 웃었다. 임병욱이 일등공신이었음은 불문가지다.

임병욱은 전날 1차전에서도 1안타 1득점을 올렸다. 앞서 와일드카드전에서는 3루타 하나를 포함해 2안타 1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은 아예 홈런 2개를 쐈다. 포스트시즌 3경기 연속안타 행진. 페이스가 확실히 좋다.

특히 이날은 그야말로 '일당백'이었다. 다른 선수들이 아주 침묵한 것은 아니지만, 임병욱이 오롯이 빛난 경기였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