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현희, 3이닝 4실점... PS 2G 연속 '주춤' [준PO2]

대전=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10.20 16:15 / 조회 : 2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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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선발 한현희. /사진=뉴스1



넥센 히어로즈 '영건' 한현희(25)가 한화 이글스와 치른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로 나서 다소간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제구가 흔들리며 어려운 경기가 됐다.

한현희는 2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6사사구 2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3-1로 앞선 상황에서 내려오기는 했다. 1회와 2회 처했던 위기에 비하면 실점을 1점으로 막은 것은 괜찮았다. 하지만 4회말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여기서 물러났다. 이어 승계주자 실점이 나오며 3-4 재역전이 되고 말았다.

정규시즌에서 한현희는 30경기에서 169이닝, 11승 7패, 평균자책점 4.79를 만들어냈다. 지난해까지는 불펜이었지만, 올해는 풀타임 선발투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살짝 주춤했다. 와일드카드전에서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으나,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한 채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준플레이오프 들어서는 다시 선발로 나서게 됐고, 이날 등판했다.

냉정히 말해 썩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1회와 2회 위기에 처했고, 투구수가 늘었다. 실점도 1점이 있었다. 3회를 마쳤을 때 투구수가 84개에 달했다. 4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볼넷-볼넷-사구를 통해 무사 만루에 몰렸다. 여기서 강판됐다. 이번 가을야구 들어 계속 만족스럽지 못한 투구를 보이는 중이다.

1회말 선두 정근우에게 좌측 안타를 맞아 무사 1루가 됐고, 이용규에게 2루 땅볼을 유도, 선행주자를 잡았다. 호잉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투아웃 1루가 됐다. 잘맞은 타구였으나, 좌익수 이정후가 넓은 수비를 보이며 뜬공을 만들어냈다.

이성열을 볼넷으로 보내며 2사 1,2루에 몰렸다. 하지만 송광민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1루 주자를 2루에서 아웃시키며 이닝을 끝냈다.

2회말에는 첫 타자 하주석을 삼진으로 처리했고, 최진행에게는 우측 안타를 맞았다. 지성준을 삼진으로 막은 후, 정은원에게 우전안타를, 정근우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줘 2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이용규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0-1이 됐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다음 호잉과도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우익수 뜬공으로 제압하며 이닝을 마쳤다.

3회말 들어서는 이성열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무사 1루가 됐지만, 송광민에게 2루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았다. 1사 1루. 하주석을 우익수 뜬공으로, 최진행을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막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3-1 역전 이후 올라온 4회말에는 지성준과 정은원에게 연속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고, 정근우에게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무사 만루 위기.

결국 한현희는 여기까지였다. 나이트 코치고 올라왔고, 두 번째 투수로 오주원이 등판했다. 오주원이 승계주자 실점을 기록하며 한현희 최종 실점이 4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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