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
넥센은 20일 오후 2시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한화와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전날 1차전에서 넥센은 에릭 해커의 호투와 박병호의 결승 투런포, 송성문의 쐐기 적시타를 앞세워 3-2의 승리를 따냈다. 많은 위기도 있었지만, 적시타를 최소화하며 승리를 가져왔다.
역대 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85.2%에 달한다(27회 중 23회). 이제 2차전이다. 기세가 오른 상태. 연승을 노린다.
3선승제로 치러진 준플레이오프 11번 가운데 한 팀이 1~2차전을 내리 승리한 경우는 6번 있었다. 플레이오프에 오른 경우는 4번이었다. 66.7%의 확률인 셈이다.
경기 전 인터뷰에 나선 장정석 감독은 "항상 같은 것 같다.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 오늘 좋은 결과를 낸다면, 다음에 1선발이 들어온다. 좀 더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지만 쉬운 것은 또 아니다. 오늘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1승을 먼저 한 부분에 대해서는 "1승 1패를 목표로 잡고 왔는데, 잡을 수 있는 경기를 잡아야 한다. 그것이 프로의 세계다. 오늘 경기도 중요하다. 기회가 오고, 흐름이 이어지면 꼭 잡고 갈 생각이다"라고 강조했다.
투수진 운영에 대해서는 "오늘 외국인 투수 둘만 제외 선수로 뒀다. 나머지는 전부 대기한다. 김상수는 1이닝 정도 생각하고 있다. 흐름이 좋지 않으면 더 길게 갈수도 있다"라고 짚었다.
이어 "이런 경기를 위해 1년을 관리해온 것이다. 시즌 때 괜히 관리한 것이 아니다. 충분히 관리를 잘해왔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힘들어하지 않고, 재미있게 하고 있다"라고 더했다.
한현희에 대해서는 "평소처럼 공격적으로 간다. 절대 지나치지 않다. 장점을 극대화시켜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볼을 잘 못 던지는 선수에게 볼을 유도하면 경기력에 문제가 발생될 것이라 본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한현희에게 특별히 이야기한 것은 없다. 한현희는 투수코치-배터리코치와 준비를 워낙 철저하게 잘하고 있다. 공격적인 모습이 마음에 든다. 오늘도 그런 모습 보일 것이다"라며 호평을 남겼다.
정규시즌에서 샘슨을 잘 공략했다는 말에는 "단기전 특성상, 시즌 때 한 것은 머리 속에서 지우고 싶다. 하지만 타자들이 샘슨을 무너뜨리고, 다득점을 한 것은 분명 이유가 있다고 본다. 자신감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샘슨도 2차전의 중요성을 알고 있을 것이고, 전력투구를 할 것이다. 잘 대처해서 경기 풀어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