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777' 나플라, 도끼X김효은 제압..오르내림·루피 준결승行[★밤TView]

이슈팀 강민경 기자 / 입력 : 2018.10.20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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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오르내림, 쿠기 /사진=엠넷 '쇼미더머니777' 방송화면 캡처


'쇼미더머니777'에서 래퍼 오르내림, 나플라, 루피가 1차 경연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들과 대결을 펼쳤던 쿠기, 김효은, 차붐은 대결에서 패해 무대를 떠났다.

19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예능 프로그램 '쇼미더머니777'에서는 1차 경연에 나선 래퍼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르내림은 과거 왕따를 당한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중학교 때 그 나이 때는 진짜 큰일 아니어도 '쟤 괴롭히자' 하면 괴롭히잖아요. 애들 다. 그래서 괴롭힘 당하고, 매일 이유 없이 때리면서 1년 동안 그 애는 저를 때린 숫자를 다 셌어요"라고 고백했다. 또한 "(그때는) 선생님한테 말할 용기가 없어서 A4 용지에 애들이 괴롭힌 걸 다 적어놨다. 그걸 엄마가 가방 정리해주다가 보셨다. 저한테는 되게 속상한 일화여서 'Breaking Bad! (가사처럼 그 기억을) 깰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오르내림은 "실제로 지금은 진짜 아무렇지도 않고 밉지도 않고 그렇지만 그 당시 저뿐만 아니라 제 주변 사람들 다 힘들었으니까.."라고 했다. 그는 자신의 아픔을 담은 가사로 무대를 펼쳤다.

오르내림과 경연에서 맞붙은 쿠키도 자신의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쇼미더머니777'에 출연하게 된 계기는 부모님 때문이다. 일단 음악을 시작하는데 1년의 시간을 주겠다고 하셨다. 그 안에 성과를 보이면 계속 음악을 하게 해준다고 말씀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부모님은 제가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게 해 주신다. 근데 처음에 음악을 한다고 했을 때는 좀 반대를 많이 하셨다. 원래 저는 그냥 대기업 취직을 꿈꾸는 대학생이었다. 부모님은 공기업을 원하셨고, 누나도 공기업에서 일하고 있다. 집안에 저 같이 음악하는 사람은 처음이었다. 그래서 엄청 반대하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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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엠넷 '쇼미더머니777' 방송화면 캡처



쿠기는 "1년 안에 증명을 하면 음악을 하게 해주신다고 하셔서 TV에서 저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거의 한 달 후면 음악을 시작한지 딱 1년이 된다. 그런데 저는 지금 본선까지 와 있다.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오르내림과 쿠기는 자신의 사연을 담은 곡으로 랩을 선보였다. 무대가 끝난 뒤 1차 베팅 결과가 발표됐다. 발표에 따르면 1차 베팅의 승리자는 오르내림이었다.

이어 강력 우승후보 나플라와 김효은의 무대가 펼쳐졌다. 김효은은 "(나플라가 저를 선택했을 때) '아, 큰일 났다'고 생각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사실 긴장도 많이 됐다. '쇼미더머니777'을 하면서 제 이름 걸고 하는 무대는 처음인데, 제 음악을 듣게 해줄 수 있는 기회다. 이기고 지고를 떠나서 제 무대를 멋있게 하고 싶다. 이번에 진짜 창피하지 않게 열심히 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효은은 래퍼 도끼의 지원사격을 받아 무대를 선보였다.

도끼와 김효은의 무대를 본 나플라는 "어 진짜 도끼가 (김효은 무대에) 섰네. 도끼 씨가 위압감이 확실히 있다. 그런 게 좀 힘든 것 같다. 그 긴장감을 가지고 혼자 무대를 해야 된다는 게"라고 했다. 또 나플라는 "도끼 씨와 딥플로우 프로듀서가 같이 무대를 했을 때 위압감이 확실히 있다. 진짜 단단했다. (김효은의) 무대 자체가. 확실히 제가 불리하다는 생각이 있어서 약간 걱정된다"고 전했다. 나플라는 자신감 있게 무대를 펼쳤지만, 1차 베팅 결과 도끼의 지원사격을 받은 김효은이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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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엠넷 '쇼미더머니777' 방송화면 캡처


루피는 1차 경연 상대로 차붐을 지목했다. 차붐도 자신의 아픔을 털어놨다. 차붐은 떨어진 체력이 걱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길랭-바레 증후군이라는 병에 걸렸었다. 얼마 전에 갑작스럽게"라고 말했다. 길랭-바레 증후군은 말초신경염으로 인한 급성마비질환이다. 증상이 심화되면 근육을 쓸 수 없게 돼 전신이 마비될 수도 있다. 그는 "1차 예선할 때 제가 병원에서 퇴원하고 3주인가? 4주 후 밖에 안 됐었다. 희귀성 난치병이라 원인은 알 수 없는 것 같은데 걷는 것도 힘든 상황이긴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까지는 한창 재활 중이이다. 체력이 안 돌어와서 그게 제일 걱정이다. 마비 상태에서 감각이 돌아오고 있는 거라 체력도 똑같이 떨어져 있다. 진짜 (저는) 웃긴 사람으로 비춰졌으면 좋겠다. 재미있게 해드리고 싶다. 저는 직업이 광대고 사람들을 즐겁게 하거나 카타르시스를 주는 게 제 역할이기 때문에 그 역할에 충실하고 싶어서 이 무대에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무대가 끝난 뒤 최종 결과가 발표됐다. 쿠기와 오르내림의 대결에서는 최종 득표수 388표로 오르내림이 승리를 거뒀다. 탈락 후 쿠기는 "제 인생에 더 콰이엇 형이 은인 중 한 분이신 것 같다. 정말 감사하다. 제가 떨어져도 너무 슬퍼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차붐과 루피의 대결에서는 1차 베팅 득표에서 압도적인 표를 받은 루피가 2차 베팅에서도 큰 표를 받아 승리를 거머쥐었다. 차붐은 "이 순간이 마지막인 것처럼 죽을 뻔 했었다. 지금 살아있다는 게 좋다. 특히 서보고 싶 다고 생각한 무대에서 제 음악을 했다. 선우정아 광팬이었는데 '쇼미더머니777' 아니었으면 어떻게 선우정아 씨와 작업을 했겠느냐. 행복했고 즐거웠습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효은과 나플라의 대결에서는 나플라가 52표 차이로 최종 승리를 거뒀다. 나플라는 "이긴 것에 감사하고, 기운이 다 떨어져있다. 그 정도로 힘든 상황이라 이겨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탈락한 김효은은 "그래도 마지막에 같은 동료 래퍼들이 멋지다고 할 만한 무대를 제 자신이 보여준 거 같아서 만족한다. '쇼미더머니777'에 지원하면서부터 우승 그런 건 상관이 없었고 제 자신을 좀 뛰어남을 수 잇을 것 같아서 계속 도전할 것 같다. 결과에 만족하고 제 자신에 만족한다. 이걸 밟고 좀 더 높이 올라가고 싶다"고 말하며 무대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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