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1열' 박찬욱 사단, '올드보이' 비하인드 대방출![★밤TView]

노영현 인턴기자 / 입력 : 2018.10.19 19:55 / 조회 :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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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방구석 1열' 방송화면 캡처


'방구석 1열'에서 출연진이 박찬욱 감독의 영화 '올드보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19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방구석 1열'에서는 영화 '올드보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출연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찬욱 감독의 사단이라 불리는 정서경 시나리오 작가, 류성희 미술감독, 임필성 감독 그리고 씨네21의 주성철 편집장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출연진은 영화 '올드보이' 속 제작 뒷이야기에 대해 나눴다. 영화에서 오대수가 사설 형무소가 먹는 음식을 군만두로 정한 이유에 대해 정서경 작가는 "박 감독님이 15년 동안 먹기에는 토할 것 같은 음식을 생각해봤다. 고심 끝에 군만두로 정했다"고 밝혔다.

장성규가 영화 속 오대수가 횟집에서 먹는 음식을 산 낙지로 정한 이유에 물었다.


주성철 편집장은 "박찬욱 감독님이 인터뷰에서 "15년 동안 갇혀 있던 사람이 밖으로 나왔을 때 뭐가 가장 먹고 싶을지 고민했다. 그중에서 살아 있는 생명의 생생한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산낙지가 좋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고 답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강혜정이 오디션 중 횟집 칼을 가져왔고, 유지태가 요가 자세를 취하는 동안 와이어를 사용한 등 다양한 제작 뒷이야기가 나왔다.

출연진은 엔딩 장면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에서 오대수가 미도를 안으면서 웃는 장면에 대해 정서경 작가는 "오대수의 모습이 웃는 표정으로 보인다면 오대수는 기억을 지우는 데 성공했고, 미도와 행복한 사랑을 할 것이다. 반대로 우는 표정이라면 오대수는 기억을 지우지 못했고, 비극적인 운명을 받아들이는 거다"라고 말했다.

변영주 감독은 "관객 중 "이우진이 사기를 쳤다. 오대수와 미도는 근친상간이 아니다"라고 생각한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정서경 작가는 "미도가 정말 진실을 모르고 있었을까. 많은 사건 후에 자신을 알아봤을 거다"라고 말했다.

한편 변영주 감독은 박찬욱 감독이 자극적 소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박찬욱 감독의 파격은 이유 있는 파격이라 생각한다. 영화 속에서 근친상간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욕망, 두려움, 연약함 등 인간의 극단적 감정을 관객들이 간접적으로 느끼게 하기 위해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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