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ng]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 "폭행 묵인"vs김창환 "방조한 적 없다"[종합]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8.10.20 08:30 / 조회 :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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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과 김창환 총괄 프로듀서/사진=스타뉴스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이은성, 정사강, 이우진, 이석철, 이승현, 김준욱) 이석철이 나서 지난 4년간 폭행이 있었다고 주장한 가운데 김창환 또한 법적 대응을 시사하고 나섰다.


사건이 처음 알려진 것은 지난 18일이다. 더 이스트라이트의 측근이 문영일 프로듀서가 멤버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했으며, 김창환 총괄 프로듀셔는 이를 알고도 방관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더구나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은 모두 10대,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대중이 받은 충격은 더욱 컸다.

논란이 커지자 소속사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가 이날 오후 즉각 공식입장을 발표하며 진화에 나섰다. 소속사는 문영일 프로듀서의 폭행 사실은 인정했고, 현재는 책임을 지고 퇴사했다고 밝혔다. 또한 재발 방지를 약속했으며, 멤버들과는 원만히 합의했다고 말했다. 반면 김창환 총괄 프로듀서가 이를 알고도 방관한 것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이에 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은 19일 오전 기자회견을 내며 그 동안 받아온 피해사실을 밝히는 것은 물론, 소속사의 공식입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먼저 이석철은 자신을 비롯한 멤버들이 지난 2015년부터 최근까지 프로듀서 문영일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법률대리인이 전달한 자료에 따르면 문영일 프로듀서는 2015년 3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상습적으로 폭행을 일삼았으며, 특히 데뷔곡 'Holla'를 연습할 때에는 목에 기타 줄을 감은 뒤 따라오지 못할 때마다 잡아 당겼다는 이야기가 담겨 있어 충격을 안겼다.


이석철은 이러한 상황을 신고하고 싶었지만, 꿈을 위해 이를 악물고 참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발 방지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퇴사한 문영일 프로듀서가 최근 다시 복귀하게 되면서 갈등이 빚어졌다. 이를 항의한 친동생이자 베이시스트 이승현은 팀에서 퇴출당했다고 말했다. 또한 김창환 회장은 문영일 프로듀서가 멤버들을 폭행한 사실을 알면서도 묵인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이석철은 팀에서 탈퇴, 이승현과 함께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

기자회견이 일으킨 파장은 컸다. 김건모, 신승훈 등을 발굴해내며 K팝을 대표하는 제작자이자 작곡가 중 한 명인 김창환은 한 순간에 모든 비난을 받게 됐다. 그러자 김창환은 이날 오후 공식입장을 통해 직원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점을 사과했다.

그러나 자신이 폭행을 묵인했다는 이석철의 주장은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 번 밝혔다. 김창환은 "제가 지난 근 30년 동안 수많은 가수들을 발굴해오면서 단 한번도 폭행을 사주하거나 방조한 적이 없으며, 멤버들을 가르치거나 훈계한 적은 있어도 폭언이나 폭행을 한 적이 없음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남아있는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4명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과장된 허위사실로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김창환 또한 자신을 둘러싼 의혹이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 번 밝히며 양 측의 싸움은 법정 다툼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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