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인터뷰]VAV "라틴팝+섹시..4년차? 도전이 즐겁다"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8.10.21 09:00 / 조회 :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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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휘선 기자


그룹 VAV(에이노 에이스 바론 로우 지우 제이콥 세인트반)의 첫 인상은 "크다"였다. 단순히 키만 큰 것이 아니라 옷 위로 보디라인의 실루엣이 드러날 정도로 다부진 몸매를 자랑했다. 이런 하드웨어를 가진 이들이 섹시한 매력이 강조되는 라틴팝을 부른다. 멤버들 스스로도 "몸에 딱 맞춘 정장을 입은 느낌"이라며 이번 활동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VAV는 지난 1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신곡 'Senorita'를 발매했다. 'Senorita'는 독일 유명 가수 케이 원의 'Senorita'를 한국어 버전으로 리메이크한 곡으로, 사랑을 찾아 떠나는 일곱 남자의 이야기를 표현한 라틴팝 곡이다. 오랜만에 컴백하는 만큼 인터뷰를 위해 만난 VAV의 얼굴에는 설렘이 가득했다.

"8개월 만에 컴백입니다. 오랜만에 다시 활동하는 거라 너무 떨리고 긴장돼요. 멋있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빨리 무대에 서고 싶어요."(지우)

"비록 공백기가 있었지만 이번 활동이 너무 기대됩니다. 데뷔 후 지금까지 앨범을 준비하면서 가장 재밌었거든요. 팬분들, 그리고 저희를 모르시는 분들도 신곡 'Senorita' 많이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실망하시지는 않을 거예요."(세인트반)

이번 신곡 'Senorita'는 VAV가 8개월 만에 발표하는 신곡이다. 국내외를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온 VAV에게 8개월은 데뷔 후 가장 길었던 공백기였다. VAV는 이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았다.

"데뷔하고 나서 이번이 가장 긴 공백기였어요. 지난해에는 신곡을 4번이나 발표하고 활동했었거든요. 그만큼 1년 내내 계속 활동했었는데 앨범이 나오질 않아 조금 어색했어요. 한편으로는 지난 4년간 정말 쉴 틈 없이 달려왔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렇다고 8개월 동안 논 것은 아닙니다."(에이노)

"앨범으로만 공백기가 있었지, 저희는 계속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단지 저희 들의 활동 무대가 국내보다는 해외에 중점을 둬서 길어 보였던 것 같아요. 해외 투어를 다니면서 실력을 갈고 닦았거든요. 이제는 무대에서 즐기는 법을 알게된 것 같아요."(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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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V/사진=김휘선 기자


특히 VAV에게 이번 컴백이 가지는 의미는 크다. 벌써 데뷔 4년차를 맞은 VAV는 해외에서의 뜨거운 반응과는 달리 국내에서의 인지도는 낮은 것이 사실이다. 국내와의 확연한 온도 차를 좁히는 것이 멤버들의 목표다.

"저희가 벌써 4년차거든요. 앨범마다 신중하게 접근하고 열심히 했는데 기대한 것보다는 큰 반응이 없었죠. 물론 아쉬움도 있지만 저희도 예전과는 다르게 내공도 쌓이고 실력도 상승했어요. 그리고 신곡 준비도 확실히 예전보다는 잘 됐다는 느낌을 받아요. 이번 활동이 중요하고, 더 기대되는 이유입니다."(에이스)

"또 멤버 교체가 있었거든요. 리더 세인트반 형이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잘해보자'고 이야기 했어요. 한 계단씩 올라가자고 각오를 다졌죠. 늘 팬들이 저희의 어떤 모습을 좋아할까 고민했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렸어요. 세계적 트렌드인 라틴팝으로 돌아온 만큼 더 좋은 반응 기대하고 있습니다."(로우)

세계적으로 히트한 케이 원의 'Senorita'를 리메이크해 돌아온 VAV. VAV가 이번에 선보이는 'Senorita'는 세계적 트렌드의 라틴팝이다. 활동마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VAV는 이번 활동을 통해 섹시한 매력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저희가 활동 때마다 새로운 시도를 했었어요. 매번 변화를 줬고 도전해왔는데 이번 라틴팝 장르 역시 재밌는 도전이었습니다. 가수는 시대에 맞춰 음악을 선보이는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정체성이 없다는 비판이 있을 수도 있지만 대중 분들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잘 소화하는 것 또한 저희의 의무입니다. 또 여러 장르를 도전한 덕분에 많은 발전이 있었죠. 이번 'Senorita' 들어보시면 저희 7명의 목소리 모두 잘 들으실 수 있을 겁니다."(바론)

"원곡을 들었을 때 느낀 첫 감정은 '정열적이고 섹시하다' 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잘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이런 원곡의 느낌을 잘 살리면서 리메이크했어요."(지우)

"가이드를 들었는데 랩 파트가 생각보다 길었어요. 저랑 로우가 랩메이킹에 참여했는데 가사를 쓰는데 고민이 많았어요. 아무래도 원곡도 있고 하니까 비교가 되잖아요. 그래서 1절은 원곡 흐름에 맞게 마디 수까지 맞춰서 작업했고, 2절은 조금 더 강하게 휘몰아치는 느낌으로 썼어요."(에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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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V/사진=김휘선 기자


멤버들은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라틴팝 열풍에 동참한 것을 애써 부정하지는 않았다. 해외, 특히 남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그룹이니만큼 이러한 요소도 라틴팝 장르의 곡을 선택하는데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그러나 멤버들이 'Senorita'를 주목하는 데에는 다른 이유가 있었다.

"'Senorita' 말고도 후보곡이 있었어요. 그런데 가을 시기에 발매하기엔 'Senorita'가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저희가 이 곡을 준비하면서 가장 즐겁게 준비했어요. 이런 장르와 콘셉트가 저희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았어요. 곡과 안무를 연구하는데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잘 소화했고, 연습이 재밌더라고요."(세인트반)

"정열적인 남자, 섹시한 콘셉트를 예전부터 하고 싶었는데 그래서 이번 곡이 더 좋은 것 같아요. 또 팬분들과 함께 즐기기 좋은 곡인 만큼 무대에서 더 잘 놀 수 있을 것 같아요.'(바론)

멤버들은 느리지만 활동을 거듭할수록 한 계단씩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활동을 하나씩 이어갈수록 높아지는 뮤직비디오 조회수, 그리고 공연장을 꽉 채워주는 해외 팬들을 보면 살아있음을 느낀다는 이들이다.

"저희가 성장하고 있고,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유튜브를 보면 알 수 있어요. 활동을 거듭할수록 조회수가 늘어나요. 반응도 뜨거워지고요. 하실 외국 분들에게 한국어가 익숙한 언어가 아니잖아요. 그런데도 한국 문화를 이해해주시고 한국어로 된 노래를 따라 불러주시는 순간을 접하는 것은 늘 짜릿해요."(로우)

"무대에서 살아있다는 것을 느껴요. 그래서 이번 공백기가 더 공허했던 것 같아요. 무대를 통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에너지를 얻고, 그 무대 때문에 내일을 바라봐요."(에이노)

"특히 지난 1월에 발표했던 미니앨범을 통해 한 단계 도약했다고 느껴요. 앨범을 준비하면서 여러 장르의 곡을 준비하게 됐고, 그 과정에서 배운 게 많아요. 노력한 만큼의 결과는 받았다 생각해요. 이렇게 계속 활동할 수 있는 발판이 됐거든요."(에이스)

지금의 결과를 이끌어내는 데까지 절대 쉽지 않았을 4년이다. 시련도 많았고 그만큼 행복한 순간들도 많았다는 VAV는 여전히 밝은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

"솔직히 예전에는 음악, 컴백 준비가 '일'이라고 느껴졌던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은 달라요. 예전에는 그냥 '일'을 했었는데 지금은 모든 멤버가 즐기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보니 열정도 더 생겼고 분위기도 좋아요. 앞으로 활동이 더 기대가 되는 이유입니다. 이번 활동을 통해 VAV 이름을 더 알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켜봐주세요."(세인트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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