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아픈 1패' 한화, 득점권 부진+주루사에 발목 [준PO1 줌인]

대전=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10.19 22:46
  • 글자크기조절
image
8회말 1사 만루에서 뜬공에 그친 후 아쉬워하는 이용규.



한화 이글스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넥센 히어로즈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추격전을 펼쳤지만, 미치지 못했다. 특히나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컸고, 주루사까지 잇달아 나오며 어려운 경기가 됐다.

한화는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넥센과 치른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3의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역대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85.2%에 달한다(27번 중 23번 진출). 그만큼 1차전이 중요했다. 그리고 한화는 이 중요한 1차전을 내주고 말았다.

냉정히 말해 이렇게 질 경기는 아니었다. 기본적으로 안타 개수도 더 많았고, 볼넷도 더 얻어냈다. 게다가 넥센은 실책 3개를 범했다. 한화도 1개가 있었지만, 수치상 더 적었다.

그런데 뽑은 점수는 넥센보다 적었다. 일단 집중력 부재가 컸다. 이날 한화는 3회부터 8회까지 매 이닝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다. 무수히 많은 찬스가 있었던 셈이다.


하지만 결과물이 신통치 않았다. 득점권 13타수 2안타. 타율이 0.154다. 그나마 적시타는 1개였다.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니 힘이 빠질 수밖에 없었다.

image
7회말 런다운에 걸려 아웃되고 있는 양성우. /사진=뉴스1





3회말에는 무사 1,2루에서 적시타가 없었고, 4회말에는 2사 2,3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5회말에는 1사 만루에서 범타가 연이어 나왔고, 6회말에는 1점을 낸 후 1사 2루에서 후속타가 불발됐다.

7회말에는 1-3에서 2-3으로 한 점 추격했지만, 더 이상이 없었고, 8회말에도 1사 만루에서 범타 2개에 머물렀다. 이래서는 이기기 쉽지 않았다. 어려운 경기가 된 가장 큰 이유다.

주루사도 있었다. 1회말에는 이용규가 도루에 실패했고, 호잉이 안타 후 2루를 노 리다 아웃됐다. 7회말에는 2사 2루에서 하주석의 3루 땅볼 때 3루수 송구 실책이 나왔다. 박병호가 베이스를 비우고 몸을 날려 공을 잡아냈다.

이때 2루 주자 양성우가 3루를 돌아 오버런했고, 이를 넥센 1루수 박병호가 놓치지 않았다. 3루로 송구했고, 결과는 런다운 끝 아웃이었다. 경기 말미 치명적인 주루 실수였다.

결과적으로 이날 넥센은 나간 주자를 제대로 불러들이지 못했고, 주자들 역시 다소간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넥센의 공격이 아주 활발하지 못했음을 감안하면 아쉬움이 남는다. 이는 패배로 이어지고 말았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