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승리' 넥센, PO행 85.2% 확률 잡았다 [준PO1]

대전=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10.19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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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투런포를 폭발시킨 박병호. /사진=뉴스1





넥센 히어로즈가 투타에서 한화 이글스에 우위를 보이며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잡았다. 이에 플레이오프행 확률 85.2%를 잡았다. 기분 좋은 승리를 품은 셈이다.


넥센은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한화전에서 선발 에릭 해커의 호투와 박병호의 결승 투런포를 앞세워 3-2의 승리를 따냈다.

정규시즌에서 한화와 8승 8패로 팽팽히 맞섰던 넥센이다. 실제로 정규시즌 막판에는 3위 한화를 바짝 추격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4위에 자리했고, 와일드카드전을 거쳐 준플레이오프에 올라 다시 한화를 만났다.

한화 홈팬들의 뜨거운 열기가 쏟아진 이글스파크였지만, 웃은 쪽은 넥센이었다. 넥센은 선발 해커가 5⅓이닝 8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의 호투를 펼치며 마운드를 지켰고, 이보근 등이 나선 불펜도 단단했다.


타선 역시 짜임새가 있었다. 박병호가 선제 결승 투런 홈런을 작렬시키며 자신의 올 가을야구 첫 홈런을 쐈다. 2015년 10월 14일 두산과 치른 준플레이오프 이후 1101일 만에 만든 포스트시즌 홈런이었다. 송성문이 대타로 나서 쐐기 적시타를 치며 힘을 냈고, 김하성도 2안타 경기를 만들어냈다.

이렇게 넥센이 1차전을 잡았다. 경기 전 장정석 감독은 "1차전이 중요하다. 꼭 잡고 싶다"고 했다. 실제로 그렇게 됐다. 동시에 넥센은 플레이오프로 가는 85.2%의 확률을 움켜쥐었다.

역대 준플레이오프는 27회 있었다. 이 가운데 1차전 승리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횟수는 23회에 달한다. 85.2%다. 3선승제로 계산해도 1차전 승리팀의 확률이 높다. 총 11번 있었고, 1차전 승리팀이 7번이나 플레이오프로 향했다. 63.6%의 확률이 된다.

물론 과거의 기록이 미래를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무시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만큼 1차전의 승리는 선수단에 크게 작용할 수 있다. 넥센으로서는 기분 좋은 승리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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