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팀 복귀' 양상문, "마음 무겁다"는 이유는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10.19 13:43 / 조회 : 2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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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신임 롯데 감독 /사진=뉴시스
롯데 자이언츠가 전격적으로 조원우 감독을 경질하고 양상문(57) 감독을 선임했다. 양상문 감독 입장에서는 2005년 이후 13년 만의 롯데 감독직 복귀이다. 동시에 고향 팀의 재건을 위해 중책을 맡았다.


롯데 구단은 19일 오전 공식 자료를 통해 "조원우 감독을 경질하고 양상문 LG 단장을 18대 롯데 감독으로 선임했다"며 "계약기간은 2년으로 계약금 3억원, 연봉 3억원 등 총 9억원에 계약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2019시즌부터 롯데 지휘봉을 잡게 될 양상문 감독은 LG 단장을 맡았던 2018시즌 이후 한 시즌 만에 현장에 복귀한 셈이 됐다. 지난 2004~2005년 롯데 감독직을 수행한 이후 13년 만에 고향팀 지휘봉을 다시 잡았다. 팀 연고지 부산 출신으로, 선수 시절에도 1985년 1차 지명으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양상문 감독은 고향팀에 재부임하게 됐다.

롯데는 지난 2017시즌 조원우 전 감독 체제에서 무려 5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뤘다. 이에 조원우 감독과 3년 재계약을 맺었지만 2018시즌 68승 2무 74패(승률 0.479)의 기대 이하 성적을 거두고 말았다. FA 민병헌과 채태인 등을 영입했음에도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두자 조원우 감독에 대한 경질 여론이 일어났다.

결국 롯데 구단이 결단을 내렸다. 롯데 구단은 "양상문 신임감독이 감독으로서의 역량과 단장, 해설위원 등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구단 출신으로서 선수들의 성향 및 팀의 문제점을 잘 파악하고 있다"며 "팀의 중장기적 전력 강화를 위해 변화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양상문 감독 역시 "무거운 마음"이라며 "팀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있다. 팬들의 성원에 응답할 수 있는 팀을 만들어 보겠다"고 굳은 각오를 밝혔다.

새 감독 선임 작업을 마무리한 롯데는 오는 26일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해 마무리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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