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친형 폭행 택배기사..경찰 "상습학대 있었는지 확인"

이슈팀 이원희 기자 / 입력 : 2018.10.19 10:06 / 조회 : 3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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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택배기사 폭행 영상 캡처


한 택배 기사가 서울 대낮 도로 한복판에서 장애인으로 보이는 다른 택배 기사를 폭행하는 영상이 퍼지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

19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때린 사람이 동생, 맞은 이는 형으로 밝혀졌다. 오늘 오전 중 두 사람 모두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며 "동행 출석하기로 한 이모부의 전화 진술에 따르면 형은 지적장애인"이라고 밝혔다.

전날(18일)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마포구 CJ 택배기사 지적장애인 폭행 영상 공유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 따르면 같은 회사의 유니폼을 입고 택배 물품을 나르던 두 남성 중 한 명이 상대의 얼굴과 배를 수차례 가격했다.

경찰은 이들의 이모부의 증언을 빌려 "언어장애가 있는 노모가 혼자 집에 있는 상태에서 환청을 듣고, 집에서 불놀이를 하는 형을 집에 둘 수 없어 동생이 데리고 다니며 일을 하고 있다"며 "형의 이상 행동에 감정이 쌓인 동생이 사건 당일 폭발한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경찰은 "사건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상습 학대가 있었는지 추가 확인한 후 우발적 범행일 경우 본인 및 법정대리인의 처벌 의사 여부를 확인해 사건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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