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된다면 꾸준히"..김인권, '인생술집'서 밝힌 코믹 연기 가치관[★밤TV]

이슈팀 강민경 기자 / 입력 : 2018.10.19 07:00 / 조회 : 1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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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인권 /사진=tvN '인생술집' 방송화면 캡처


배우 김인권이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자신이 지향하는 연기 가치관부터 러브 스토리까지 아낌없이 말했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예능 프로그램 'NEW 인생술집'에서는 영화 '배반의 장미'의 주연배우 김인권, 손담비, 김성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인권은 "제가 재밌는 줄 사람인 줄 알았다. 코미디도 좋아하고. 신인 시절 예능에 출연했는데 쉬는 시간에 작가님들이 너무 실망했다"고 설명했다. 김인권의 데뷔는 영화, 드라마가 아닌 예능이었다. 바로 지난 1998년 방송한 '캠퍼스 영상가요'였다. 김인권은 자신의 데뷔는 예능이었다고 말했다.

김인권은 코미디에 애정을 갖고 하는 이유에 대해 "제가 좋아하는 배우들은 성룡, 찰리 채플린, 주성치, 짐 캐리다. 지금도 생각하는 거지만 '브랜드 가치를 가진 코미디 배우가 될 수 있을까'라는 고민과 욕심이 아직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영화에 도움이 되는 역할은 코믹한 역할인 것 같다. 만약에 코미디라는 브랜드 가치를 가진 배우가 되지 못하더라도 코믹한 조연이 도움이 된다면 꾸준히 이 작업을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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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인생술집' 방송화면 캡처


'인생술집' MC 김준현은 김인권에게 "사람들이 다작하는 줄 알고 있다. 닮은꼴 배우 한 분 계시다고 하던데?"라고 질문했다. 이에 김인권은 "제가 최근에 영화 개봉한 게 별로 없었다. 길거리에서 계속 저보고 '잘보고 있어요', '결혼 축하해요'라고 했다. 알고봤더니 저랑 똑같이 생긴 배우가 있었다. 바로 안세하다"라고 답했다. MC들은 김인권을 향해 "실제로 만난 적 있느냐", "도플끼리 만나면 한 명 죽는다는데"라고 말했다. 이에 김인권은 "진짜? 안세하와 만나기로 했는데"라며 당황해했다. 김인권은 "연예인 생활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이제 안세하가 나오면서 이름은 똑바로 쓰는데 사진이 바뀌어서 기사가 나간다"고 설명했다.

또 김인권은 어려웠던 시기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손담비까진 아닌데 영화 '해운대' 전까지 1년 간 배우를 그만둘까 생각도 했었다. 둘째가 태어났는데 돈이 없었다. 너무 돈이 없어서 장사를 할 생각이었는데 그때 영화 '해운대'에 캐스팅이 댔다"고 말했다.

김인권의 연애대작은 '아들아 여자를 위해 살아라. 그러면 성공하리라'였다. 그는 "제가 이 대사를 크리스토퍼 월켄이라는 배우 아세요? 갱 영화에 멋있게 나오는데. 이분이 아들한테 영화에서 이렇게 말을 한다. 이 대사를 이 사람이 정확하게 말했는지는 모르겠는데, 제 기억 속에는 이렇게 남아있다. 그 당시에 이렇게 받아들였다. 내 가족이 다 여자기 때문에"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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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인생술집' 방송화면 캡처


그는 "그 배우가 저희 아버지 같이 느껴졌다. (어려운 형편에) 반지하에서부터 결혼 생활을 시작했다. 그리고 겨우 1층으로 입성했다. 그때 집을 사면서 가장으로서 여자를 위해 살고 있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개미와 바퀴벌레가 너무 많았다. 애기가 자고 있는데 그 위를 지나다녔다"고 했다. 김인권은 "그 다음에 24츠으로 이사를 갔는데 앞에 성당이 보이고 풍경이 예뻤다. 이사를 간 날 아내가 달을 보면서 어깨를 들썩거리며 울고 있었다. 그때 뿌듯함들 느꼈다"고 고백했다.

김인권은 아내와의 러브 스토리도 밝혔다. "아내와 초등학교 동창사이다. 나만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대학 입학식 때 눈여겨봤던 그 친구가 등장했다. 그 장면은 저한테 사진처럼 남았다. 대학시절 내내 저한테 친한친구 같은 존재였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혼을 결심하게 된 것은 몸에 결석이 생겨서 응급실에 있었는데 아내가 왔다. 제가 약해졌을 때 리더십있게 간호해줘서 마음에 확 들어왔다. 그때 이미지는 천사였다"고 설명했다.

'인생술집'을 통해 김인권은 자신의 연기 가치관과 러브 스토리 등에 대해 솔직하게 말했다. 코믹 연기만 한다고 생각했던 대중들에게 김인권의 가치관은 놀라웠을 수도 있다. 같은 코믹함이라도 배우에 따라 다른 연기가 나온다. 김인권이 지향하는 코믹 연기에 대한 가치관은 박수 받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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