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선처" 정유미·나영석·조정석..허위루머에 칼빼든 까닭[스타이슈]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8.10.18 17:24 / 조회 : 6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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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유미, 나영석 PD, 배우 조정석이 악성 루머에 대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히고 나섰다. / 사진=스타뉴스


배우 정유미(35)와 조정석(38)에 나영석(42) PD까지. 근거없는 지라시에 작심하고 칼을 빼들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유포된 사생활 루머에 강경 대응 방침을 나선 것. 포털사이트 검색순위까지 바꿔놓은 '카더라'에 결국 당사자들이 실명을 공개하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히고 나섰다.


지난 17일과 18일 급속도로 퍼진 루머에 거론된 정유미와 나영석 PD가 입장을 냈다. 정유미는 18일 소속사 매니지먼트숲을 통해 공식입장을 냈다. 구체적이면서도 강경한 내용이다.

매니지먼트 숲 공식입장

"최근 각종 온라인, SNS 등을 통해 유포되고 있는 소속 배우 정유미씨 관련 악성 루머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전달드립니다. 현재까지도 유포되고 있는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당사는 사실 무근인 내용을 무차별적으로 유포하고 사실인양 확대 재생산해 배우의 명예를 실추하고 큰 상처를 준 행위에 대해 더이상 좌시할 수 없습니다. 말도 안되는 루머에 소속 배우의 이름이 언급되는 것 조차 매우 불쾌합니다.


당사는 악성 루머의 최초 작성 및 유포자, 온라인 게시자, 악플러에 대해 책임을 묻기 위해 증거 자료 수집을 끝 마쳤고, 오늘 법무 법인을 통해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입니다. 속칭 찌라시를 작성하고 또는 게시 유포하는 모든 행위는 법적 처벌 대상이며 이번 일에 대해 어떠한 협의나 선처도 없습니다.

매번 '아니면 말고' 식의 루머 유포로 배우와 가족들이 많은 상처를 받고 있습니다. 루머 확산이나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이시간 이후로 더이상 악성 루머가 게시 유포되는 일이 없길 바라며 앞으로 소속 배우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사안에 대해서 엄중히 대응하겠습니다."


비슷한 시간 나영석 PD도 나섰다. 그는 연출작 '알쓸신잡3'의 사진 무단도용 시유에 대해 사과하는 한편 자신이 거론된 사생활 루머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짤막하지만 강경한 내용이다.

나영석 PD 공식입장

"저와 관련한 근거 없는 소문에 관한 건입니다.

해당 내용은 모두 거짓이며, 최초 유포자 및 악플러 모두에게 법적인 책임을 물을 예정입니다. 저 개인의 명예와 가정이 걸린만큼 선처는 없을 것임을 명백히 밝힙니다. CJ ENM 및 변호사가 이와 관련한 증거를 수집 중이며, 고소장 제출을 준비 중입니다.

다만 한가지 슬픈 일은 왜, 그리고 누가, 이와 같은 적의에 가득 찬 가짜 뉴스를 생산하고 퍼뜨리는가 하는 점입니다. 너무 황당해서 웃어넘겼던 어제의 소문들이 오늘의 진실인 양 둔갑하는 과정을 보며 개인적으로 깊은 슬픔과 절망을 느꼈습니다. 관련한 사람 모두에게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임을 다시 한번 약속드립니다."


다른 루머에 휘말렸던 조정석도 마침 소속사 JS컴퍼니를 통해 이날 공식입장을 냈다. 가수 거미와 결혼한 뒤 퍼진 지라시에 대한 대응이었다.

JS컴퍼니 공식입장

"현재 배우 조정석과 관련하여 커뮤니티 등을 통해 터무니없는 악성 루머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당사는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조정석이기에 근거 없는 소문들에 대해서 어느 정도 감수하고, 강력한 대응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현재 유포되고 있는 허위 사실과 관련해서 배우 당사자 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에 대한 억측과 소문이 확산되고 있어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했습니다.

당사는 추후 악성루머, 허위사실 및 인신공격성 발언에 해당하는 모든 게시글, 관련 댓글 등 소속 아티스트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행위가 지속될 경우 이와 관련하여 법적 절차를 토대로 강력하게 대응하고자 합니다.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통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는 것 자체가 당사자에게 실례가 될 수준인 근거없는 지라시들은 여러 부작용, 비극들을 낳았음에도 여전히 무분별하게 유포 중이다. 하지만 18일 쏟아진 당사자들의 대응은 이에 대한 연예계의 대응 방식이 바뀌고 있음을 방증한다.

그간 루머에 거론된 스타들은 벙어리 냉가슴 앓는 경우가 상당했다. 근거가 정확히 남는 악성 댓글과 달리 지라시의 경우 수사와 처벌이 까다롭다. 무엇보다도 실명을 들어 대응하면 뜬소문 수준의 루머가 그것을 알지 못했던 사람들에게까지 널리 퍼지는 악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정유미, 나영석 PD, 조정석이 차례로 지라시 루머에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힌 것은 포털사이트 검색순위에 이들의 이름이 오를 만큼 널리 퍼진 루머를 더 이상은 좌시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가짜뉴스'나 다름없는 가십, 거짓 루머가 사실인 양 둔갑하는 상황을 바로잡아야겠다는 의지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의 응원도 이어지고 있다. 이들의 강력한 의지가 유포자 처벌로 또 지라시 근절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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