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해자 여자친구 "'사랑한다' 메시지 보내놓고선.."

이슈팀 이원희 기자 / 입력 : 2018.10.18 15:53 / 조회 : 4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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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PC방 살인 사건의 피해자 A씨의 여자친구가 '남자친구가 억울한 죽음을 당했다'며 울분을 토했다. / 사진=뉴스1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의 피해자 A씨의 여자친구가 '남자친구가 억울한 죽음을 당했다'며 울분을 토했다.

지난 17일 페이스북에는 피해자 A씨의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저는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해자 여자친구"라면서 "사건 전날에도 오빠와 저는 데이트를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PC방 야간 아르바이트를 갔다가 사건 당일 오전 7시쯤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왔다"면서 "'함께 있는 것만으로 즐거웠다. 사랑한다'는 내용이었다. 그 이후로 한참 연락이 끊겨 걱정에 빠져 있는 동안, 저는 오빠의 사망 소식을 듣고 절망에 빠졌다"고 말했다.

이 네티즌은 A씨에 대해 "하고 싶은 일이 많았던 사람이었다"며 "주변을 잘 챙기는 누구보다도 따뜻한 사람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심신미약을 빌미로 피의자의 형량이 감형될까 우려된다. 제대로 수사해 주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A씨는 14일 오전 8시10분쯤 강서구 내발산동의 한 PC방에서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B씨(29)에게 30여 차례나 흉기에 찔렸다. A씨는 병원에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서울 남부지법 이환승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6일 살인 혐의를 받는 B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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