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는 패배'... 한화·넥센, 와일드카드 KIA를 기억하라 [준PO]

대전=한동훈 기자 / 입력 : 2018.10.19 06:00 / 조회 : 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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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전은 분위기 싸움이다. 한 번 흐름을 타면 무서운 기세를 뿜는다. 반면 실책이나 실수는 이런 분위기를 단번에 뒤바꿀 위험 요소다. 상책은 무실책이다. 하지만 극도의 긴장 상태인 만큼 실수가 나오기 마련이다. 찬물을 뒤집어 썼을 때 위기관리능력이 그래서 중요하다.

한화와 넥센은 19일부터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서 2018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를 펼친다. 한화는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넥센은 선수들의 연령이 어린 편이다. 양 팀 모두 실책이 불안 요소다.

한화는 가을야구는 오랜만이지만 베테랑이 많다. 송은범은 18일 열린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이 점이 한화의 강점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송은범은 "베테랑이 많다는 건 경험이 많다는 이야기다. 큰 경기에는 베테랑의 경험이 중요하다"면서 "젊은 선수가 많으면 실수하고 위축된다. 베테랑은 쉽게 털어낸다. 그 점에서 우리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한화 이성열도 베테랑 파워를 스스로 높이 평가했다. 이성열은 "베테랑들이 위기 때마다 요소요소에서 헤쳐나가 줄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 바랐다.

또 송은범은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했다. 송은범은 "분위기가 포인트다. 투수 입장에서 수비와 함께 분위기를 넘겨주지 않도록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넥센 김하성은 젊은 패기로 맞서겠다고 밝혔다. 김하성은 "송은범 선배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우리가 위축될 수도 있다. 우리가 대부분 어리긴 하지만 위에 좋은 선배님들이 계신다. 어린 선수들은 그 선배님들 믿고 열심히 플레이하면 된다"고 반박했다.

장정석 넥센 감독도 이택근 등 맏형급 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봤다. 장 감독은 "이번 시즌 많은 일을 겪으면서 내가 할 수 없는 부분도 많다고 느꼈다. 이택근 등 고참이 어린 선수들 위주의 팀을 잘 이끌었다. 그게 원동력이 돼 이 자리까지 왔다"고 돌아봤다.

넥센은 이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예방주사를 맞고 왔다. 작은 실수들을 저지르긴 했지만 KIA가 실책 4개로 와르르 무너진 바람에 마지막에 웃었다. 장정석 감독은 "단기전 특성상 선수들이 경직되고 긴장할 수밖에 없다. 우리 젊은 선수들이 와일드카드 한 경기로 정말 좋은 경험을 했다"며 준플레이오프부터는 자신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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