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가뭄' 김시우·안병훈, 해외파 자존심 지킬까

서귀포(제주)=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10.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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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안병훈./사진=JNA GOLF

CJ 소속인 김시우(23)와 안병훈(27·이상 CJ 대한통운)이 나란히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PGA 투어 대회인 'THE CJ CUP @ NINE BRIDGES 2018' (이하 THE CJ CUP) 대회 첫 날 호성적을 거뒀다. 해외파의 자존심을 계속해서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시우는 18일 제주도 서귀포시 나인브릿지(파72·7184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THE CJ CUP'(총상금 9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5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로 선두와 1타차인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안병훈은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두 선수 모두 선두권에 자리했다.

지난해 김시우는 최종 6오버파 공동 44위에 머물렀고, 안병훈은 최종 4언더파 공동 11위로 모두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대회이고, 스폰서 대회인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생각처럼 되지는 않았다.

1년 만에 다시 찾아온 기회. 모두 절치부심했다. 강한 바람이 부는 상황에서 김시우는 '멘탈 관리'에 중점을 뒀고, 안병훈은 집중력을 펼친 결과 선전을 펼쳤다.


특히 김시우는 그린 적중률이 좋았다. 18홀에서 15번이나 그린에 올렸다. 그 결과 6개의 버디를 잡았는데, 이 기록은 1라운드를 통틀어 최다 버디 기록이다.

김시우는 "첫날 잘 시작했으니 주말까지 열심히 쳐서 선두권을 유지하며 우승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안병훈 역시 그린적중율 기록이 좋았다. 18번 중 14번을 그린에 올렸다. 안병훈은 "바람 때문에 매홀 집중해서 한샷, 한샷 쳐야했다. 시작부터 퍼팅까지 (바람이) 영향을 주니 힘들었다. 신경 쓸 것도 생각할 것도 많았다"면서도 "스코어는 만족한다. 한국에서 하는 경기라 힘도 난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5월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 이후 17개월 동안 우승이 없는 김시우와 아직 PGA투어 첫 우승을 하지 못한 안병훈이 국내 무대서 우승을 신고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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