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투' 커쇼 "우드러프 잡는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10.18 13:03 / 조회 :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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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AFPBBNews=뉴스1
선발 투수로 나서 7이닝 1실점 9탈삼진의 뛰어난 피칭을 선보이며 LA 다저스의 승리를 이끈 좌완 클레이튼 커쇼(30)가 소감을 전했다.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려 했으며, 특히 지난 1차전서 홈런을 허용한 밀워키 브루어스 불펜투수 브랜든 우드러프를 무조건 아웃시켜야겠다는 생각만 했다고 이야기했다.

LA다저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5-2로 제압하고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만들었다. 1-1로 맞선 상황에서 6회와 7회 나란히 2점씩을 뽑았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다. 17일 4차전 연장 혈투 끝에 2-1로 승리한 다저스는 2연승을 거두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이날 다저스 선발 투수 클레이튼 커쇼의 호투가 빛났다. 커쇼는 7이닝 3피안타 9탈삼진 2볼넷 1실점의 호투를 펼쳐 승리 투수가 됐다. 투구 수는 98개. 지난 13일 3이닝 5실점의 부진을 완벽히 씻어낸 셈이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커쇼는 경기 종료 후 "5차전의 승리가 우리 팀을 안전한 곳으로 이끌었다"며 "오늘 분명히 상대가 나를 5이닝 안으로 끌어내리려 했을 것이다. 그래서 그저 어제의 불펜 과부하를 줄이기 위해 최대한 많이 던지려고만 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 역시 커쇼에 대해 "항상 보였던 모습을 보여줬다"며 "결단력이 있는 피칭이었고, 지난 1차전의 부진에서 반등하는데 성공했다"고 호평했다.

이날 주목을 받았던 장면 또한 있었다. 커쇼와 밀워키 불펜 투수 우드러프의 맞대결이었다. 지난 1차전서 우드러프는 0-1로 뒤진 상황에서 커쇼를 상대로 동점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이 홈런을 발판으로 밀워키는 1차전서 6-5의 승리를 거둔 바 있다.

18일 커쇼는 0-1로 뒤진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드러프를 또다시 만났다. 커쇼는 결국 우드러프에게 삼진을 잡아내 설욕에 성공했다. 이후 다저스는 5회말 오스틴 반스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다음 6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커쇼는 이 장면에 대해 "무조건 우드러프를 잡아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다저스는 하루 휴식 후 오는 20일 오전 9시 39분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밀워키와 6차전을 갖는다. 다저스 선발 투수는 류현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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