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PC방 살인..워마드, 피해자 조롱 "춤이라도 춰야겠다"

이슈팀 이원희 기자 / 입력 : 2018.10.18 08:45 / 조회 : 2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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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한 PC방의 아르바이트생을 살해한 20대 남성이 구속된 가운데 남성혐오사이트 워마드가 이를 조롱했다. / 사진=뉴스1


서울 강서구 한 PC방의 아르바이트생을 살해한 20대 남성이 구속된 가운데 남성혐오사이트 워마드가 이 사건의 피해자를 조롱했다.


지난 17일 워마드의 게시판에는 "피시방인가 뭐시긴이가 깔깔"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의 게시자는 "그냥 파리 한 마리가 세상을 떴구나 생각했는데, 커뮤니티에서 왜 끔찍하다, 잔인하다고 하는 거야. 잔인하게 죽었으면 더 좋은 거지. 뭐가 끔찍한지 알기 위해 사건 경위를 찾아봤는데 칼로 30방 맞고 죽었다던데. 기분 좋아 춤이라도 춰야겠다"는 내용을 적었다.

이 게시판에는 "PC방 아르바이트생이 친절했으면 안 죽었을 것", "마음이 쾌적해졌다", "오죽했으면 살인 했겠느냐" 등 피해자를 조롱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한편 뉴스1에 따르면 서울 남부지법 이환승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6일 살인 혐의를 받는 A씨(29)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14일 오전 8시10분쯤 강서구 내발산동의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생 B씨(20)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PC방 테이블 정리가 잘 되지 않았다',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B씨와 실랑이를 벌이고 PC방을 나갔다. 이후 흉기를 들고 와 B씨에게 30여 차례 휘둘렀다. B씨는 병원에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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