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수비 좋은 한화 vs 타선·선발 앞선 넥센의 5전3선승제 [천일평의 야구장 가는 길]

천일평 대기자 / 입력 : 2018.10.1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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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덕(왼쪽) 한화 감독-장정석 넥센 감독. /사진=뉴스1
넥센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를 잡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넥센은 지난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KIA에 10-6으로 이겼습니다.

넥센과 KIA는 7회초까지 5-5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7회말 넥센이 대거 득점했습니다. 이정후와 서건창이 연달아 안타를 치며 1점을 뽑아내고, 이어 제리 샌즈가 투런포를 날리며 8-5가 됐습니다. 이어 임병욱이 2사 2루 상황에서 우측 3루타를 날려 9-5가 됐습니다.


KIA는 8회초 이범호의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이후 추가 득점을 내지 못했습니다. 8회말 넥센이 또다시 1점을 추가하고 경기는 종료됐습니다.

이날 1차전 승리로 넥센은 2차전 없이 정규시즌 3위 한화 이글스와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를 치르게 됐습니다. 한화와 넥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오는 19일 오후 6시 30분 한화 홈구장인 대전에서 열립니다.

한화와 넥센은 포스트시즌에서 처음 만납니다. 한화는 2007년을 마지막으로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2008년 KBO리그에 참가한 넥센은 2014년 이후 4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도전합니다. 특히 두 팀은 정규시즌에서 8승8패로 호각세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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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호잉.
정규시즌에서 팀 타율은 넥센이 0.288로 10개 구단 중 5위를, 한화는 0.275로 8위를 차지했습니다. 안타는 넥센이 1481개로 5위, 한화가 1369개로 9위를, 홈런에선 넥센이 165개, 한화가 151개로 각각 리그 6, 7위를 기록해 경기당 1개 이상은 넘겼습니다. 장타율 부문에선 한화 0.422로 9위, 넥센 0.448로 6위였습니다. 타점은 넥센 787점 5위, 한화 668점 9위였습니다. 득점에서도 넥센 825점 4위, 한화 729점 9위였습니다.

다만 삼진에선 넥센이 1208개로 1위를 기록한 반면 한화는 1098개로 4위에 자리했습니다. 출루율은 넥센 0.355로 6위, 한화 0.341로 8위를 차지했습니다. 장타율 부문에선 한화 0.422로 9위, 넥센 0.448로 6위였습니다. 공격 측면에선 넥센이 삼진을 제외하곤 앞섰습니다.

투수 부문을 보면 한화의 평균자책점은 4.93으로 2위, 넥센은 5.08로 4위였습니다. 세이브 부문에선 한화 37개로 2위, 넥센 32개로 4위였습니다. 그러나 외국인 투수의 경우 제이크 브리검과 에릭 해커가 있는 넥센이 키버스 샘슨과 데이비드 헤일을 보유한 한화보다는 약간 앞서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수비에선 한화가 올 시즌 99개의 실책을 범해 최소 기준 공동 4위, 넥센은 106개로 7위였습니다. 한화는 특히 118개의 도루로 리그 1위를, 넥센은 101개로 4위를 기록했습니다.

수비와 주루에선 한화가 조금 앞선다고 볼 수 있습니다. 종합적으로 볼때 공격에선 넥센이, 투수에선 한화가 우세하지만 단기전 승부에서 중요한 수비는 한화가 약간 앞서는데 기록 그대로 나타날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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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이정후.
하지만 타선의 폭발도 단기전에서 중요합니다. 양팀 타선의 핵심은 재러드 호잉(한화)과 이정후(넥센)입니다. 호잉은 넥센전 타율 0.426, 3홈런, 8타점으로 강했습니다. 이정후의 한화전 타율은 0.491로 상대했던 9개 구단 중 가장 높습니다

그리고 한화는 김태균이 부상으로 올해 73경기밖에 출장하지 않았으나 타율 0.315, 10홈런 34타점으로 찬스에 강하고 이성열은 타율 0.295에 34홈런 102타점으로 장타자 능력이 만개했습니다.

넥센은 홈런왕의 대명사인 박병호가 타율 0.345, 43홈런 112타점으로 거포다운 모습을 보였고 지난 8월 16일부터 뛰기 시작한 샌즈는 23경기서 타율 0.314, 12홈런 37타점으로 한국야구에 완전히 적응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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