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궐' 장동건, 역대급 비주얼 '절대악'의 탄생③

[★리포트]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8.10.18 10:00 / 조회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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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 / 사진='창궐' 스틸컷


역대급 비주얼 악역이 탄생했다. 배우 장동건이 영화 '창궐'(감독 김성훈)에서 야망 넘치는 김자준 역할을 맡아 관객을 만난다.


'창궐'은 은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야귀(夜鬼)가 창궐한 세상, 위기의 조선으로 돌아온 왕자 이청(현빈 분)과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악 김자준(장동건 분)의 혈투를 그린 액션블록버스터다.

장동건은 극중 절대악으로 왕 위에 군림하는 병판 김자준 역할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올해 초 개봉한 영화 '7년의 밤'에서 첫 악역 연기를 보여준 장동건은 '창궐'에서 무르익은 악역 연기로 영화의 중심을 잡는다.

극중 병판 김자준은 말로 하지 않고, 눈빛과 액션으로 보여준다. 자신이 왕위에 오르는 '개벽'을 위해 많은 사람들을 역모자로 몰고 가차 없이 죽인다. 그런 김자준에게 있어서 죽은 형을 대신해 청나라에서 조선으로 돌아온 왕자 이청은 눈엣가시. 실제 '절친'이라는 장동건과 현빈은 영화 속에서 서로 대립하며 카리스마를 뿜어낸다. 특히 영화 말미, 지붕 위에서 장동건과 현빈이 벌이는 검술 액션이 압권이다.

장동건은 이번 작품에서 연기 변신을 보이기 위해 망가짐도 불사했다. 영화 중반부터 '변신'하는 장동건은 머리카락을 풀어헤치고 특수분장까지 하며 영화를 누빈다.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그의 모습은 무표정과 분노를 오가며 '절대악'을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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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동건 /사진=이기범 기자


장동건은 극중 망가짐에 대해서 "시나리오를 읽고 어떻게 나올지 궁금했다. 현장에서 촬영하며 계속 내 모습을 보다 보니까, 계속 더 망가지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망가지려고 해도, 잘 안되더라"라고 너스레를 떨며 '원판불변의 법칙'을 자랑했다.

분장을 해도 여전히 잘생긴 장동건이지만, 그의 연기 속에서 영화의 갈등에 불을 지피는 욕망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장동근은 데뷔 초창기 때 찍었던 드라마 '일지매'(1993년) 이후 25년 만에 사극 연기를 펼쳤다. 서구적인 미남형인 장동건은 한복을 입고 중후한 느낌과 무게감을 얻었다. 절대악 김자준이 있기에, 조선을 구하려는 이청의 노력도 더욱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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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 / 사진='창궐' 스틸컷


25년 만의 사극, 그리고 완벽한 비주얼 악역으로 돌아온 장동건의 변신이 관객에 통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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