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포커스] 손흥민-이재성-남태희...'이승우 주전 경쟁’ 어렵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8.10.17 17:56 / 조회 : 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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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한국 최고 유망주 길을 걸었던 이승우의 주전 경쟁이 험난하다. 좀처럼 파울로 벤투 감독의 눈길을 받지 못했다. 대표팀 내 2선 보장도 어렵다. 손흥민, 이재성 등과 경쟁해야 한다. 남태희는 벤투 감독 체제에서 꾸준히 중용되고 있다.

이승우는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한국 최고 유망주로 평가됐다. 바르셀로나를 떠나 이탈리아 엘라스 베로나에서 본격적인 프로 무대 항해를 시작했다. AC밀란전 골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최종 명단 깜짝 발탁으로 이어졌다.

월드컵에서 짧은 교체로 국제 무대를 경험했다. 큰 무대 경험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으로 이어졌다. 벤투 감독 부임 후에도 9월과 10월 대표팀 명단에 들며 존재감을 알렸다.

10월 분위기는 다소 차갑다. 25인 명단에 포함됐지만 1초도 출전하지 못했다. 9월 칠레전에 이어 3경기 연속 결장이다. 벤투 감독은 “다른 선수 투입 때문이다. 내부적으로 그 포지션 다른 선수들의 능력이 좋다고 판단했다”고 이승우 결장을 설명했다.

이승우는 올시즌 컵 대회 포함 4경기 출전이다. 아시안게임 차출로 리그 1,2라운드와 코파 이탈리아에 출전하지 못했다. 현재까지 리그 출전 시간이 78분이란 점을 고려하면, 소속팀 내 경쟁에서 성공했다 평가하긴 어렵다.

그러나 벤투 감독 구상에 대표팀과 소속팀은 별개다. 벤투 감독은 대표팀에 필요한 자원이라면 소속팀 출전 시간이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선언했다. 김영권이 러시아 월드컵 이후 리그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음에도 대표팀에 꾸준히 발탁, 선발 기용된 이유다.

바꿔 말해 벤투 감독이 원하는 모습을 훈련장에서 보여준다면, 대표팀 출전이 보장되는 셈이다. 이승우는 9월 칠레전과 10월 우루과이, 파나마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벤투 감독 눈길을 ‘사로잡지 못했다’고 평가된다.

실제 쉽지 않는 경쟁이다. 대표팀 2선은 쟁쟁하다. 측면에는 손흥민, 이재성, 황희찬 등이 있고, 공격형 미드필더에는 남태희, 황인범 등이 있다. 남태희는 벤투호 주전으로 꾸준히 중용되고 있다. 여기에 10월 평가전 직전 차출이 불발된 구자철까지 벤투 감독 부름을 기다리고 있다. 한 축구인도 “현재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쟁쟁한 상대지만 모두가 뚫어야 할 경쟁자다. 이승우 입장에서는 11월 평가전이 기회다. 손흥민이 11월과 아시안컵 조별리그 2경기에 차출되지 않는 만큼 경쟁력을 보여야 한다. 정글에 던져진 이승우는 “어쩔 수 없다. 더 노력하고 발전해야 한다. 몸 상태는 문제 없다. 기회가 오면 잡도록 준비할 것이다. 난 기다리는 입장이다. 팀에 돌아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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