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1월에나 온다, 그때까지 '푹 쉬고 잘 뛰고'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8.10.17 07:59 / 조회 : 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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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천안] 조용운 기자= 손흥민의 장점이 사라졌다. 올해 마지막 A매치에서 손흥민의 색깔은 찾아볼 수 없었다.


손흥민이 파나마를 상대로 1도움을 올렸지만 전반적으로 아쉬움이 더 큰 경기력을 보여줬다. 여전히 풀타임을 소화하고 공격 전지역을 누비며 미끼와 주연을 오가려 했으나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

파나마전은 손흥민의 득점이 중요했다. 내년 1월 아시안컵 전에 손흥민이 뛰는 마지막 A매치라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서 살리는 방법을 익힐 필요가 있었다. 손흥민은 아시안게임 출전 조건에 따라 11월 A매치와 아시안컵 1~2차전까지 결장한다.

손흥민도 이를 의식한듯 전반에는 연계 플레이에 의존하더니 후반에는 개인 플레이를 중점적으로 펼쳤다. 스스로 시험해보려는 의도였을지 모른다. 다만 전반은 패스가 잘 연결되는 상황에서 너무 넓은 지역을 오가며 볼을 받는 느낌을 줬다. 당연히 상대 골대와 거리는 멀어졌다.

후반은 볼을 가지는 시간을 늘리면서 개인 플레이를 했는데 턴오버가 너무 많았다. 돌파를 위한 무리한 턴 동작이나 각도를 잡으려고 접는 장면에서 공격권을 자주 내줬다. 막바지에는 체력 한계를 느꼈는지 속도감도 느껴지지 않았다.


결국 손흥민은 벤투호서 치른 4경기를 1도움으로 마쳤다. 손흥민이 해결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에 비해서 아쉬운 공격포인트다. 손흥민은 이에 대해 "골 욕심이 난다. 많은 팬 앞에서 골 세리머니도 하고 싶다. 그러나 모든 선수가 다 할 수 없다. 슈팅 때릴 수 있으면 때리겠지만 더 좋은 위치에 있는 선수에게 패스도 해야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래도 대표팀에서 손흥민은 하나의 색깔이 필요하다. 월드컵에서는 해결사로 나서 2골을, 아시안게임은 미끼로 제 역할을 했다. 벤투호의 아시안컵은 아무래도 해결사로 돌아와야 한다.

출발은 소속팀이다. 손흥민도 "아시안컵까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 남았다. 우선 소속팀에서 잘 쉬고 정말 잘 해야할 것 같다. 소속팀에서 잘해야 대표팀에서도 잘 한다"라고 강조했다.

휴식도 중요하다. 그동안 잦은 대표팀 일정에 '괜찮다'를 연발하던 손흥민은 처음 "이제는 진짜 힘들다"며 피곤함을 표했다. 무슨일이든 회복이 우선이다.

사진=강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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