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진 "낸시랭에 '리벤지 포르노' 협박? 증거 제출용"(직격인터뷰)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8.10.17 11:30 / 조회 : 23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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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진진(왼쪽)과 낸시랭 /사진=스타뉴스


팝 아티스트 낸시랭(38·박혜령)의 남편 왕진진(전준주)이 "남편에게 '리벤지 포르노'(헤어진 연인에게 보복하기 위해 유포하는 성적인 사진이나 영상 콘텐츠) 협박을 당했다"는 낸시랭의 주장에 "협박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왕진진은 17일 스타뉴스에 "소송이 진행되면 재판부에 증거로 제출하겠다고 한 적은 있지만, 영상을 가지고 협박을 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동영상은 입증 증거 자료이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앞서 낸시랭은 이날 방송된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왕진진에게 '리벤지 포르노' 협박을 받았고 주장했다.

낸시랭은 "엊그제(지난 15일) 새벽 남편으로부터 '리벤지 포르노' 협박 문자를 받았다"며 "나한테 이런 일이 벌어질지는 상상조차도 할 수 없었다. 정말 참담하다"고 말했다. 낸시랭은 이어 "지금 이혼을 결정한 상황인데 이렇게 협박을 한 걸 난 정말 믿을 수 없다"며 "분명히 같이 동영상을 지웠는데 어떻게 남아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털어놨다.

이에 왕진진은 낸시랭이 언급한 동영상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낸시랭의 허위주장에 대한 입증 자료"라며 "낸시랭은 자신의 민낯, 거짓이 드러날 때마다, 내가 협박하고 공갈하고 폭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어떻게 그런 사람과 한 이불을 덮고 관계까지 정상적으로 지속할 수 있는가. 낸시랭의 주장이 허위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재판부에 제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진진은 폭행, 감금 의혹에 대해서도 재차 부인했다. 왕진진은 오히려 "낸시랭이 술에 만취해서 자기 몸도 가누지 못하고 휘청거리며 들어와서 내 전신을 손톱으로 집고 할퀴었다. 내 몸을 만신창이 낸 적도 있고, 이리저리 고꾸라져서 다음 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조차 기억을 못한다. 낸시랭의 주장은 그 자체로도 말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왕진진은 자신을 키워준 어머니에게 낸시랭이 협박을 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왕진진은 "낸시랭이 내 어머니에게 '왕진진의 출생 비밀을 말해주지 않으면 감옥을 간다', '이혼하게 된다'고 공갈하고, 협박했다. 어머니를 화장실로 끌고 가 2시간 동안 끈질기게 강요, 협박했다"고 토로했다.

한편 낸시랭은 현재 왕진진과 이혼 절차를 밟기 위해 법률 대리인을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 부부가 된 지 10개월여 만이다.

낸시랭은 지난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결혼부터 이혼까지 요란하고 피곤하게 소식을 전하게 돼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모든 분들이 나를 걱정해서 만류했지만 내가 선택한 잘못된 결혼과 사랑인 만큼 누구 탓도 없이 힘들어도 감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왕진진은 "아직 이혼 소장을 받지 못했지만 소송을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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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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