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황인범 골 불구' 한국, 파나마와 2-2 무승부 [천안 현장]

천안종합운동장=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10.16 21:52 / 조회 : 3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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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를 시도하는 손흥민 /사진=뉴스1
나란히 A매치 데뷔골을 넣은 박주호와 황인범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파나마를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55위)은 16일 오후 8시 천안종합경기장에서 파나마 축구 대표팀(FIFA 랭킹 70위)과 평가전서 2-2로 비겼다. 2-0으로 앞서갔지만 2실점하며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이로써 한국은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치른 A매치 4경기 무패 행진(2승 2무)을 달렸다. 반면, 파나마는 지난 6월 7일 노르웨이와 평가전 이후 이어진 A매치 6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날 한국은 4-1-4-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 석현준을 세운 벤투 감독은 2선에 손흥민과 황희찬을 배치했다.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는 남태희, 황인범이었고, 수비형 미드필더는 기성용. 4백 수비 라인은 왼쪽부터 박주호, 김영권, 김민재, 이용 순으로 구성했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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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발 라인업 /사진=대한축구협회 SNS


한국은 전반 4분 만에 역습으로 선취골을 넣었다. 남태희의 백힐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파나마 오른쪽 측면을 공략한 뒤 반대편 크로스를 올렸다. 이 크로스를 박주호가 쇄도하며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이 슈팅은 통쾌하게 파나마 골문을 갈랐다. 38경기 만에 나온 박주호의 A매치 데뷔 골이었다.

약간의 소강상태 이후 황희찬이 또다시 기회를 잡았다. 전반 16분 센터 라인 부근에서 이용이 올려준 패스가 순식간에 황희찬에게 연결됐다. 황희찬은 일대일 상황에서 파나마 루이스 메이야 골키퍼를 제치려 했으나 아쉽게 무위에 그쳤다. 전반 20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이번엔 메이야 골키퍼에 이어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다.

일방적인 한국의 공세 속에 한국의 추가골이 나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손흥민이 수비수 3명을 벗겨낸 다음 페널티 박스 부근으로 패스를 했다. 이 패스를 받은 황인범이 골대 왼쪽을 향해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이 슈팅은 그대로 파나마 골문으로 들어갔다. A매치 4경기 만에 만들어낸 황인범의 A매치 데뷔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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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골을 합작한 황인범과 박주호(왼쪽부터) /사진=뉴스1


2골 차이로 앞섰지만 전반 막판 파나마의 득점이 나왔다. 전반 44분 왼쪽 측면에서 아르만도 쿠페르가 올려준 프리킥을 압디엘 아로요가 머리로 방향을 바꿔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은 2-1 한국이 앞선 채 끝났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용을 제외하고 김문환을 투입해 수비에 변화를 줬다. 한국의 교체에도 불구하고 후반 초반 파나마의 득점이 나왔다. 후반 3분 남태희가 황인범에게 패스를 주는 과정에서 실수가 나왔다. 파나마는 이 실수를 놓치지 않고 득점에 성공했다. 공격수 롤란도 블랙번이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2-2 균형을 맞췄다.

2-2 동점 이후 한국과 파나마는 한 차례씩 공격을 주고받았다. 후반 13분 손흥민이 문전에서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을 직접 찼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파나마 역시 코너킥에 이어 압디엘 아로요의 헤딩 슈팅이 조현우 골키퍼 품에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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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2번째 실점 장면 /사진=뉴스1


한국은 후반 20분과 후반 25분 두 차례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석현준과 황인범을 빼고 황의조, 정우영을 투입한 뒤 황희찬과 박주호 대신 문선민과 홍철을 넣었다.

후반 31분 한국에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남태희가 수비수를 벗겨낸 뒤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수 몸에 맞고 튀어올랐다. 이 공을 문전에 있던 문선민이 헤딩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40분 남태희가 또다시 중앙에서 헤딩 슈팅을 했지만 골대 왼쪽으로 빗나가고 말았다.

이후 한국은 득점을 만들지 못한 채 2-2로 경기를 마쳤다. 파나마를 상대로 아쉬운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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