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유민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KIA는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넥센과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치른다. 5위로 올라왔기에, 비기기만 해도 탈락이다.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다.
하루 전 발표된 와일드카드전 로스터에는 유민상의 이름도 있었다. 올 시즌 유민상은 주로 대타로 나섰다. 31경기에서 타율 0.271, 3홈런 14타점, 출루율 0.362, 장타율 0.542, OPS 0.904를 만들어냈다.
표본이 적기는 하지만, 만든 수치가 좋다. 필요할 때 한 건씩 하면서 팀에 큰 힘을 보탰다. 올 시즌 KIA의 수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가을야구 로스터에도 들었다.
유민상은 가을야구 로스터 포함에 대해 "올 시즌 초반부터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한 결실인 것 같다. 기분 좋다"며 웃었다.
경기 출전에 대해서는 "크게 긴장 되지는 않는다. 내가 선발로 나가는 것도 아니지 않나. 기회가 되면 나가게 될 것이고, 나가서 즐겁게 할 생각이다. 가을야구이기는 하지만,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와 다를 것 없다고 본다"고 더했다.
이어 "우리 팀이 5위를 확정하고, 다음 경기에 선발로 나갔다. 욕심이 좀 나더라. 그런데 욕심을 내니 더 안 맞았다. 나는 대타 체질인 것 같다"며 웃었다.
이날 경기에서 한 건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하자 그는 "한 건으로 되겠나. 세 건은 해야 한다. 그래야 된다. 큰 경기이기는 하지만, 같은 경기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