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여인들의 유쾌한 한판..뮤지컬 '메노포즈' 6년만의 공연 확정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8.10.16 12:37 / 조회 : 1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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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뮤지컬 '메노포즈' 인물 포스터 왼쪽부터 조혜련, 김선경, 신효범, 황석정, 백주연, 박준면, 문희경, 유보영, 홍지민, 이경미, 황석정, 주아 / 사진출처= ㈜플레이앤씨, 달 컴퍼니


뮤지컬 '메노포즈'가 2018 공연을 확정했다.

폐경기를 맞은 중년 여성들의 고민을 유쾌하고 코믹하게 풀어 내며 중년 여성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전세계 히트 뮤지컬 '메노포즈'는 2001년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 후 여성 관객들의 환호를 받으며 미국 450개 이상의 도시, 전 세계 15개국에서 공연됐다.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이탈리아, 맥시코 등 각 국의 언어로 번역돼 공연되었던 뮤지컬 '메노포즈'는 최근 라스베이거스에서 5000회 공연을 기록하며 가장 오래 공연되고 있는 작품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05년 한국 초연 당시에는 공연장을 즐겨 찾지 않았던 중년 여성과 부부동반 모임 또는 많은 단체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특히 전수경, 박해미, 이경미와 이윤표의 현실감 넘치는 농익은 연기는 관객들의 감동과 웃음을 자아냈다. 2006년과 2007년에는 이영자, 홍지민, 조갑경 등이 출연하여 특유의 센스 넘치는 유머로 관객들을 사로잡았으며, 2010년, 2011년에는 혜은이, 김숙이 새롭게 합류해 기존 배우들과 맛깔나는 호흡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2012년에는 노사연, 이은하가 출연해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파워풀한 무대로 객석을 달궜다.

6년만에 다시 돌아온 2018 뮤지컬 '메노포즈는 실력파 배우 이경미, 김선경, 홍지민이 출연을 확정했으며, JTBC '힙합의 민족 2'에서 빼어난 기량으로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열정적인 모습을 선보여 화제가 된 배우 문희경, 박준면이 합류했다. 폭발적인 가창력의 소유자 가수 신효범, 언제나 에너지 넘치는 해피바이러스 방송인 조혜련 그리고 스크린과 브라운관 그리고 무대까지 점령한 배우 황석정도 가세해 주목받고 있다. 무대 위 검증된 배우 유보영, 백주연, 주아도 함께한다.

뮤지컬 '메노포즈'는 '폐경' 혹은 '폐경기' 라는 뜻을 지닌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폐경기를 맞은 중년 여성들의 고민을 유쾌하고 코믹하게 담은 뮤지컬이다. 전성기를 그리워하며 우아하게 살아가지만, 나이와 투쟁하며 자기 관리에 온 신경을 몰두하는 한물간 연속극 배우, 성공했지만 점점 늘어나는 건망증과 외로움으로 괴로워하는 전문직 여성, 약간의 푼수와 지혜를 겸비한 전형적인 현모양처로 최근 여성 호르몬의 이상으로 우울증이 생긴 전업 주부, 교외에서 농장을 하며 남편과 함께 살아가지만 혼자만의 말 못할 고민을 안고 사는 웰빙 주부 등 각기 다른 성격의 네 여자가 뮤지컬의 주인공이다. 우연히 백화점 란제리 세일 매장에서 만난 그녀들은 속옷을 두고 실랑이를 벌이다가 서로의 공통된 고민을 알게 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간다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또한 'Only you' 'YMCA' 'Stayin’ Alive' 'What’s love got to do it' 'New Attitude' 'Lion Sleeps Tonight' 등 익숙한 멜로디의 60~80년대 팝송들은 중년의 향수 어린 감수성을 건드리고, 극 상황에 맞게 개사한 곡들은 완전히 엉뚱한 노래로 바뀌면서 작품의 재미를 더한다.

뮤지컬 '메노포즈'는 오는 11월 27일 시작하여 2019년 1월 20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되며, 오는 10월 23일 인터파크 티켓, 하나티켓, 티켓링크, 예스24 공연에서 1차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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