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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박기영 /사진=김휘선 기자 |
가수 박기영이 "우리의 삶은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박기영은 16일 오후 4시 서울 엔터식스 한양대점 메두사홀에서 컴백 앨범 쇼케이스를 열고 이번 앨범을 만들며 느낀 순간 등에 대해 말했다.
박기영은 "이번 앨범을 작업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바로 사운드와 공간이었다"라며 "음악적 공간은 오래 전부터 계속 고민했고 악기의 공간과 가사에 따라 움직여지는 시뮬레이션을 많이 그렸다"고 말했다. 이어 "내 앨범에는 현악기도 담기지 않았고 그 흔한 기타 사운드도 없다. 악기 하나가 배열되는 공간감에 중점을 뒀다. 그 이유는 메시지가 구현되기 위한 현상 정확하게 표현하기 위해서였다"라고 답하며 "많이 고생했지만 재미있었다"고 답했다.
박기영은 이와 함께 "평소에 내가 불면증 심한데 공간에 대한 생각 메시지에 대한 생각도 잠을 자지 못하면서 작품 만들어내는 과정을 거쳤다. 그래도 즐거웠고 행복했다"고 말을 이었다. 또한 "이 행복 덕분에 앨범에 담긴 분노와 좌절, 실망, 우울, 고통, 괴로움 등이 자연스럽게 나열됐다"고 말한 박기영은 "우리 삶은 행복하지 않다. 행복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이 행복하지 않음에도 이를 달려가고 있고 그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환상을 주듯이 주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기영은 이날 오후 6시 정규 8집 '리:플레이'(Re:Play)를 발매한다. 이 앨범은 박기영이 무려 8년 만에 발표하는 정규 앨범.
앨범에는 타이틀 곡 '아이 개이브 유'(I gave you)를 포함해 선 공개 곡 '하이히츠'(High Hits) 등 7곡의 신곡과 사계 프로젝트를 통해 발표한 싱글 중 '거짓말', '걸음 걸음', 스모키(Smokie) 원곡의 'If You Think You Know How To Love Me' 커버 트랙까지 총 10곡이 담겼다.
